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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속도 제동 걸지 않으면 2040년 온도변화 폭 섭씨 1.5도 초과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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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속도 제동 걸지 않으면 2040년 온도변화 폭 섭씨 1.5도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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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7 19:37:50 | 수정 : 2018-11-08 1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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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온도 상승폭 섭씨 1.5도 제한해도 식량안보·경제 성장 불확실성 증가
7일 오후 서울프레스센터서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포럼’ 열려
인간활동을 계기로 지구의 평균 온도는 18세기 산업혁명 이전보다 약 섭씨 1도 올랐다. 최근 인위적인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 상승 추세를 살펴보면 10년 마다 섭씨 0.1~0.3도씩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현재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지속한다면 2030년~2052년 사이 아마 2040년 부근에 지구온도변화가 섭씨 1.5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지구온난화는 폭염·혹한과 수퍼 태풍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연출한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48차 총회에 전 세계 135개 나라 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최종 승인한 건 이 때문이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주요 내용을 살피는 2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기상청이 주최하고 한국기후변화학회가 주관했다. 네 명의 발제자가 특별보고서 A·B·C·D 분야를 차례로 발표했다. 보고서의 원제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온난화 1.5℃의 영향과 관련 온실가스 배출 경로;기후변화에 대한 전지구적 대응 강화·지속가능 발전·빈곤 근절 노력의 측면에서’다. 2015년 파리협정을 채택할 때 극적으로 합의한 지구온난화 섭씨 1.5도 목표의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IPCC에 공식적으로 작성을 요청해 만들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하고 나아가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2016년 11월 포괄적 국제법으로 효력을 발휘한다.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 박사는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온실가스를 인위적으로 배출해 지구온난화가 발생했고 당장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고 해도 해수면 상승과 같은 기후시스템의 장기적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사회 모든 분야에서 온난화를 완화하는 데 힘쓰면 그나마 지구온난화 온도 상승 폭이 섭씨 1.5도를 초과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종환 국립산림과학원 과장은 지구온난화 상승 폭을 각각 섭씨 1.5도와 섭씨 2도로 제한할 때의 상황을 대비해 설명했다. 섭씨 1.5도로 온도 상승 폭을 제한할 경우 섭씨 2도 상승에 비해 2100년까지 해수면 높이가 0.1m 덜 높아진다. 해수면 상승 속도를 늦추면 인간과 생태계가 뜨거워진 지구에 적응할 기회가 늘어난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불확실한 위험에 노출되는 인구의 수는 1000만 명 줄어든다.

바다가 덜 뜨거워지고 해양 산성화를 늦추며 바다 산소 수치를 늘릴 수 있다. 연간 어업수확량은 섭씨 2도 상승하 때 300만t 감소하지만 섭씨 1.5도 상승하면 150만t 줄어드는 데 그친다. 다만 산호 파괴를 막는데는 별 차이가 없다. 섭씨 1.5도 상승폭을 유지할 때 산호는 70~90% 파괴되고 섭씨 2도 상승하면 모두 파괴된다.

온도 상승 폭이 줄면 육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든다. 임 과장은 “인간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다 많이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대기 중의 탄소 양과 비슷한 양의 탄소를 가지는 영구동토층이 녹는 것도 저지할 수 있다. 만약 영구동토층이 녹아 습지로 변하고 대기로 탄소를 방출하면 지구온난화는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 속도는 식량과 물 공급은 물론 안보와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 부족에 직면하는 인구의 수는 온도 상승 폭이 섭씨 2도일 때에 비해 섭씨 1.5도일 때 절반으로 줄어든다. 옥수수·쌀·밀 등 곡물 수확량 순감소량을 줄일 수 있다. 임 과장은 “섭씨 1.5도에서 섭씨 2도 상승 구간에서 기후 관련 리스크가 증가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빈곤 노출 인구가 늘고 및 취약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노동운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온도 상승폭이 섭씨 1.5도 상승하는 데까지 인간이 배출 가능한 온실가스의 총량이 2420~2990GtCO2인데 지난해까지 2200±320GtCO2을 배출해 남은 배출 총량은 420~770GtCO2이다. 전 세계가 이 배출 총량 안에서 탄소를 나눠서 배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도 상승 폭 섭씨 1.5도를 달성하려면 섭씨 2도 상승에 비해 과격하고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며, 에너지 공급과 수요에서 매우 의욕적인 국제협력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2050년까지 순배출양을 0으로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은 “섭씨 1.5도 지구온난화를 위해 2016년~2035년까지 에너지 시스템에 약 2조 4000억 달러(2688조 원)가 필요하고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5%에 해당한다”며, “공공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면 전 세계 투자 및 저축 이동과 시장·비시장 도구를 통해 자원 동원이 가능하다”고 설했다. 다만 그는 “공동의 노력을 어떻게 끌어낼지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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