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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괴적인 대북 군사조치 준비 중…필요하면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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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괴적인 대북 군사조치 준비 중…필요하면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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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7 10:01:26 | 수정 : 2017-09-27 14: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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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부로 전투기 이동 정황 포착, CNN 보도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시 비행장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각) 파괴적인 대북 군사조치를 가할 준비를 해두었다고 북한을 위협했다. 미국 전투기가 북한 국제 공역에 들어오면 자위권을 발동해 이를 격추할 것이라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에 응수한 것이다.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찾았던 리 외무상은 25일 맨해튼에 있는 숙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걸 공언하면서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며,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국을 방문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미국은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군사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미 완벽한 준비를 해두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해 "그의 행동은 매우 질이 나쁘다"고 지적하며 "그는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고 날을 세웠다. '해서는 안 될 말'이란 미국의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다는 리 외무상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북한 정권의 언행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미국이 먼저 도발하는 게 아니라 북한에 대응하는 것뿐이라고 책임을 북한에 미뤘다. 이와 함께 그는 전임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맹비난하며 "내가 그것을 고치겠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한편 CNN은 트럼프 행정부 안보 당국자들의 말을 빌려 북한이 동부 해안으로 미그-29 전투기 등 일부 군사자산을 옮겨 군사적 대응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인공위성이 포착한 것으로, 23일 미 공군 소속 B-1B가 북한 동해상 국제 공역을 비행한 후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들은 미국의 항공 감시 및 레이더 능력으로 북한에서 전투기가 이륙하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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