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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쓰나미 덮친 인도네시아. 사망자 수천 명 이를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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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쓰나미 덮친 인도네시아. 사망자 수천 명 이를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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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02 12:25:00 | 수정 : 2018-10-08 16: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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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사망자 844명 집계…진앙 인근 지역 피해 확인 어려워
교도소에서 1200명 탈옥…공항 주변 수천 명 모여 들어 혼란
규모 7.5의 강진이 일어난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호텔을 수색하고 있다. 팔루에서는 여러 호텔과 상가 건물의 잔해 속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뉴시스)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가장 심하게 타격을 입은 지역에 도달하면서 인명 피해가 수천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인니 재난당국은 1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각)께 현재까지 집계한 사망자가 844명에 달하며 약 5만 명이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대부분이 팔루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 자원봉사자들은 사망자 수가 약 12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팔루에서는 여러 호텔과 상가 건물의 잔해 속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갇혀 있으며, 주변 마을들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집들을 뒤덮은 산사태로 인해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루 남쪽 지역의 한 교회 건물에서는 성경 캠프에 참석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의 시신 34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우려하는 지역은 팔루보다 진앙에 가까운 동갈라 지역과 통신이 끊긴 다른 두 지역이다. 팔루를 포함한 네 지역의 인구는 총 140만 명에 이른다. 피해 상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에서의 구조 활동이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수천 명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피해지역의 상황은 악몽과도 같다”며 “팔루 시는 황폐해졌으며, 동갈라에서의 첫 보고는 그 지역이 이중 재난에 의해 큰 타격을 입었음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로 동갈라 외곽에 도착한 한 구조원은 식량과 의약품의 부족에 직면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대피하려고 했지만 대피팀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도로는 봉쇄됐다고 전했다.

또한 팔루 2곳, 동갈라 1곳의 교도소에서 재소자 1200명이 탈옥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안을 키우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팔루의 한 교도소에서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벽을 통해 재소자 대부분이 빠져 나갔고, 다른 시설에서는 정문을 부수고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동갈라에 있는 시설에서 성난 재소자들이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팔루의 두 시설에 100명 이상의 재소자들이 남아 있지만 교도관들은 이들을 먹일 음식이 없어 곤란을 겪고 있다.

규모 7.5의 강진이 일어난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1일(현지시간) 구조팀이 희생자들의 시신을 대형 무덤으로 옮기고 있다. 팔루에서는 1000구 이상의 시신을 묻을 수 있는 100m 길이의 거대한 무덤을 준비하고 매장 작업을 시작했다. (AP=뉴시스)
팔루에서는 1000구 이상의 시신을 묻을 수 있는 100m 길이의 거대한 무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재난당국은 건강과 종교적 이유로 희생자들의 매장 작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인니 국민은 대다수가 이슬람 교도이며, 사망 직후 일반적으로 하루 안에 매장하는 것이 이들의 관습이다.

팔루의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 주변 상황도 혼란스럽다. 지진으로 관제탑과 활주로가 파손된 공항은 지난달 30일 오후 일부 운항을 재개했지만 부상자를 포함해 극히 일부분의 인원만이 군용기를 통해 대피한 상황이다. 수천 명의 사람들은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무더위를 견디며 공항에 노숙하고 있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1일 트위터를 통해서 밝혔다. 한국·미국·호주 등 20여 개국이 지원의 뜻을 밝혔으며,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과 옥스팜 등 비정부 기구들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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