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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권은희 재산축소신고 의혹 보도 뉴스타파에 '주의' 조치

등록 2014-07-30 14:30:00 | 수정 2015-02-11 10:07:42

권 후보의 정정보도 요구 받아들이지 않기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지난 28일, 인터넷언론사 뉴스타파의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에 대한 재산축소 신고 의혹 보도에 대해 '공직선거법' 8조(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 위반으로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18일 '권은희 후보, 남편 수십억 대 부동산 보유 축소 의혹'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부부 합산 재산이 5억 8천만 원이라고 선관위에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권 후보의 배우자가 수십억 원대 상당의 상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권 후보는 보도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며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심의를 요청했다.

인터넷심의위는 보도자료에서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후보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을 보도하면서 신청인(권 후보)이 관련 법 규정에 따라 등록대상 재산신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대 부동산 보유 축소 의혹’이라는 제목 등으로 과장·부각함으로써 마치 신청인의 재산신고에 하자가 있거나 고의적으로 축소할 의도가 있었던 것처럼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특정 후보자에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며 주의 조치를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 측은 홈페이지 '알립니다'를 통해 인터넷심의위가 결정문에서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도는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이 반드시 수행하여야할 기본 역할 중 하나이고, 유권자들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는 것 또한 언론의 당연한 기능이며, 더불어 공직 후보자의 재산신고와 관련한 해당보도의 취재과정과 당사자의 반론도 통상적 수준에서 적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였음"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뉴스타파는 "(인터넷심의위가)권 후보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 그리고 공직 선거에 나온 후보자에 대한 검증 보도는 물론, 향후 모든 취재보도에서 보다 높은 차원의 정밀성과 정합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성찰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