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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화해치유재단 출범 자체가 모욕이고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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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08 16:02:02 | 수정 : 2016-09-08 16: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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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명분 없는 10억 엔 역시 치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면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등 관계자와 면담했다.

추 대표는 "정말 귀한 손님들"이라고 반기며, "할머니를 수요집회에서 뵈면 목소리가 얼마나 쩌렁쩌렁하고 단호한지 현장에서 큰 울림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가 외친 것처럼 한일 위안부 협상은 무효다.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단어조차 꺼내는 것도 울렁증이 일어나는 일"이라며, "더민주는 지난해 12월 28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가 무효임으로 재협상해야 한다는 당론을 채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들께서 동의할 수 없는, 동의하지 않는 화해치유재단은 출범 그 자체가 심각한 모욕이고 명예훼손이다. 일본 정부의 명분 없는 10억 엔 역시 할머니들에 대한 아주 치욕적인 내용"이라고 강조하며, "할머니들의 한결같은 요구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듯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더민주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할머니들과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모든 논란을 끝내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손을 떼면 우리가 국민과 같이 끝까지 싸워 당당하게 사죄와 배상을 받게 힘써달라"고 말했다. 윤미향 대표는 12·28 위안부 합의와 소녀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7일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한일 합의의 성실한 실행에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아베 신조 총리가 합의에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철거도 포함돼 있다는 인식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언론 보도 내용을 확인해주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소녀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12·28 합의의 성실한 이행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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