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분당 확정…김무성·유승민 포함 35명 27일 집단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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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분당 확정…김무성·유승민 포함 35명 27일 집단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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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1 16:34:04 | 수정 : 2016-12-21 16: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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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의 4당 체제
새누리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김성태(앞줄 왼쪽부터), 이종구, 이군현, 유승민, 김무성, 정병국, 김경재, 나경원, 김학용(뒷줄 왼쪽부터), 황영철, 권성동, 정운천 의원. (뉴시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치열한 내홍을 겪은 새누리당이 결국 분당한다. 새누리당 안에서 비박계(비 박근혜 계)로 분류하는 의원 35명은 27일 집단 탈당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무성·유승민·김성태·나경원·이종구·이군현·정병국·김경재·김학용·황영철·권성동·정운천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늘 저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았다.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의 길을 모으고자 새로운 길에 뜻을 모았다.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킨 친박 패권 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새 출발을 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박·친문 패권 정치를 청산하는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듦으로써, 안정적으로 운영할 진짜 보수 정치의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며 "오늘 뜻을 같이한 의원들을 포함, 더 많은 의원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앞으로 며칠 동안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탈당이라는 표현보다 분당이라는 표현이 맞다"이라며, "27일을 분당 시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분당 일정에 여유를 둔 이유는 더 많은 의원들이 동참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돌아오는 주말을 이용해 지역 시민과 당원에게 뜻을 전달하고 의견을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21일 현재까지 분당에 합류하겠다고 한 의원은 35명이다. 분당 준비위원장은 주호영·정병국 의원이 맡았다. 비례대표는 탈당을 할 경우 비례대표직을 상실하지만 분당에 동의한 비례대표가 있다고 황영철 의원이 설명했다.

유승민 의원은 "평소에 보수가 바뀌면 정치가 바뀐다고 신임을 갖고 정치를 해왔다. 새누리당에서 보수의 개혁 보수의 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치 혁명을 해 보고자 끝까지 노력했지만 새누리당 안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새로운 길을 가기에 앞서서 먼저 국민 여러분들께 석고대죄하면서 용서를 구한다. 저희는 지난 2012년 박근혜 정부의 탄생을 위해서 온 몸을 바쳐서 뛰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을 실망시켰다"며 "이러한 상황을 목숨을 걸며 싸우면서 막아야 했었지만 저희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을 포함해 35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새로운 당을 만들면 26년 만에 4당 체제가 부활한다. 현재 새누리당은 128석으로 원내 1당이지만 분당 사태를 겪으며 더불어민주당(121석)에 1당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이로써 새누리당 탈당파는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에 이은 원내 4당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2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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