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녹취록 뿐 아니라 삼성 자료도 박영선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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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녹취록 뿐 아니라 삼성 자료도 박영선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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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3 14:12:55 | 수정 : 2016-12-23 14: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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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법조 조력자 김기동…우병우가 김기동 소개"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에 출석하여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민정수석과 최순실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장을 하고 '박근혜-최순실-삼성'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노 전 부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태)' 5차 청문회에 참고인 중 한 명으로 출석했다. 애초 이완영·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을 둘러싸고 불거진 위증 교사 의혹을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려나왔지만 우 전 수석이 최순실 씨를 알고 있다는 취지의는 발언을 하면서 청문회 도중에 증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우 전 수석이 최 씨를 모른다는 답변을 반복하자 노 전 부장에게 "우병우 증인이 정말 최순실을 모르는가"라며 의견을 물었다. 노 전 부장은 "진실은 국민이 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아는 것이 있으면 얘기 좀 하라. (우 전 수석은) 차은택도 모른다고 한다"고 물었다.

노 전 부장은 "너무 파장이 클 것 같다"며 뜸을 들이더니 "들은 내용 그대로 말하겠다.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면 김기동을 누가 소개시켜줬느냐, 우병우 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그렇게 저는 들었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이 언급한 '김기동'은 현재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으로 대우조선해양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다. 사법고시 31회(사법연수원 21기) 출신이다. 2007년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BBK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했다.

그러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노 전 부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노 전 부장은 증인 선서를 한 후 참고인 신분으로 했던 발언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 노 전 부장은 "고영태한테 들었다. 고영태도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렇게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결론적으로 우병우와 최순실이 잘 안다고 볼 수 있나"고 묻자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듣고 있던 우 전 수석은 "모른다. 소개시켜준 적 없다. 차은택 씨든 김기동 씨든 여기서 불러서 확인해 봤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노 전 부장은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만난 사실을 캐묻는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추가 폭로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 전 부장은 "제 자료가 잘 전달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박영선 의원을 콘택(접촉)할 수밖에 없었고 고영태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박영선 의원이 진실성 있게 밝혀줄 것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제 자료를 드렸고 자료가 녹취록 뿐만 아니라 삼성 자료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녹취록이란 박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차 청문회에서 공개한 것으로 최 씨가 노 전 부장에게 증언조작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 전 부장은 이 통화녹음은 10월께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의원이 최순실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복사했다고 밝힌 노 전 부장을 추궁하며 범죄라고 질타하자 노 전 부장은 "세상에 밝히고 싶었다. 부정부패를 알려야 되는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한다. (복사한 문건에는) 정부 문건이 하나 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월급 문제로 최 씨와 관계가 틀어진 후 의혹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또 노 전 부장은 "박근혜라는 거대한 사람과 박근혜 옆에 있는 거머리 최순실이랑, 삼성이랑도 싸워야 한다"며 앞으로 의혹을 더 폭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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