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인편으로 최순실에 문건 전달…세월호 당일 朴 대통령 관저에”
정치

정호성, “인편으로 최순실에 문건 전달…세월호 당일 朴 대통령 관저에”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6-12-27 11:37:04 | 수정 : 2016-12-27 11:52:06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최순실, “태블릿PC 안쓴다 검찰에 보여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김성태 위원장이 26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 청문회에서 출석하지 않은 최순실에 대한 방문조사 결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26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태)'가 매번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최순실(60·구속기소) 씨·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구치소까지 찾아가 심문했다. 최 씨는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수치소에 수감 중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남부구치소에 있다. 국조특위는 2개 반으로 나누어 최순실과 안종범·정호성을 각각 찾아갔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청문회를 제대로 실시하지는 못했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최 씨는 “몸과 마음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하다. 국민들께 여러 가지 혼란스럽게 해 죄송하다.”고 토로했다. 어떤 혼란을 끼쳤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를 아는지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대통령과 수십년 인연이고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했는데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국정에 1%도 기여하지 않았고 시녀같이 심부름하던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알고있나”는 질문에는 “’그런 소릴 했는가.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최 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보정’ 가명과 ‘1956년 2월 2일’을 생일로 기재해 김영재 의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삼성에 딸 정유라의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딸이 이대에 정당하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태블릿PC를 묻는 질문에 최 씨는 “태블릿PC가 아니라 노트북이다. 2012년에 태블릿PC를 처음 봤고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하지 못했다. 태블릿PC는 워드가 안 쳐지지 않나. 그래서 더더욱 안 쓴다고 검찰에도 진술했다. 검찰에 (태블릿PC를) 보여 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주더라”고 말했다. 태블릿PC안에 든 최 씨의 셀카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를 질문으로 언급하자 “연관시키는 질문은 하지 말라”고 거부했다.

정 전 비서관은 정책자료와 대통령 연설문은 물론 정부부처 인사안까지 최 씨에게 인편으로 전달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다. 박 대통령은 2014년 비서진 체제를 확립한 후에는 최 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했지만 정 전 비서관은 2015년에도 조금 전달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묻는 질문에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러 있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전후로 박 대통령의 일정이 많았지만 참사 당일은 일정이 없었다는 게 정 전 비서관의 설명이다. 당일 오후 2시께 박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고, 이때 박 대통령이 피곤해 보였다고 기억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경찰, 20대 제주 관광객 살인 용의자 변사체 발견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묵던 20대 여성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20대 여성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현상수배
경찰이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책임 처음 인정 "사건 본질 호도하지 않겠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金·盧 전 대통령 뒷조사 가담했나…檢, 이현동 전 국세청장 구속영장 청구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거액을 들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대법원, '공천 헌금' 박준영 의원 징역 2년 6개월 확정…의원직 상실
박준영(72·전남 영암·무안·신안) 민주평화당 의원이 공직...
군인권센터, "경찰 소대장이 의경 기동버스서 음란동영상 재생" 폭로
지난해 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 배치 집회 때 의무경찰을 지휘하는...
설 대목 노렸나…유통기한 지난 제품 팔거나 위생 불량한 식품업체 무더기 적발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기간이 경과한 제품을 보관·사용하거나 위...
삼성전자 이재용, 2심서 징역 2년 6월·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
박근혜(66)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2) 씨에게 뇌...
"개인의 용기에서 모두의 연대로" 서지현 검사 고백의 메아리
"8년 전 법무부 고위 간부가 나를 강제 추행했다." 서지현(4...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조준하는 檢, 120억 횡령 사건 핵심 직원 입건
다스 120억 원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경리 직원을...
검찰, ‘세 남매 사망 아파트 화재’ 친모 방화치사 혐의로 기소
경찰이 친모의 ‘실화’로 결론 내렸던 ‘아파트 화재 세 남매 사...
고속도로 달리는 승용차에 화물차 부품 날아와 운전자 사망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던 승용차에 화물차 부품이 날아들어 운전자가...
포스코, 근로자 질식사 사과문 발표 “철저한 원인 규명…후속 수습 지원”
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항제철소에서 25일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
현직 경찰관, 아내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범행 자백
24일 경북 영천경찰서가 영천시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직 ...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