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文 양자 끝장토론 하자…준비한 서류 없이 맨몸으로 미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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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文 양자 끝장토론 하자…준비한 서류 없이 맨몸으로 미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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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05 15:34:15 | 수정 : 2017-04-05 15: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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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얼마나 협치능력을 지니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취재진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뽑힌 안철수 후보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 본인 스스로 '대통령 후보들 검증이 필요하니까 끝장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문 후보) 자기가 준비됐다고 말한다고 준비된 건 아니지 않나"며, "준비한 종이 서류 없이 맨몸으로 미국처럼 자유롭게 끝장토론하면 실제로 저 사람의 생각이 어떤 건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자 토론 역시 필요하다며, 요청이 들어오는 모든 곳에서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정책과 내용을 외우거나 읽으면서 미처 검증이 안 된 상황에서 당선됐다. 그러다보니 당선 이후엔 다 잊어버리고 원래 자기가 생각한 우선순위와 자기의 가치관대로 국정을 운영했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안 후보가 속한 국민의당의 의원 수가 적고 선거 캠프 규모가 작다는 지적에 안 후보는 협치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얼마나 협치능력을 지니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박 전 대통령은 150석 넘는 집권여당 후보였다. 그렇다고 협치를 했나. 더 난항을 겪었다"면서 "후보 개인 중 누가 더 협치를 잘할 수 있을것인가란 관점으로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한 계파에 매몰되면 협치가 힘들다. 정당 안에서 다른 계파 사람을 적으로 돌리고 협력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 정당과 협치할 수 있겠나"며 계파 정치를 질타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와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까지 이번 대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안 후보는 이런 상황을 '국민의 요구'로 받아들인다면서도 "다자 구도 아래에서 50% 이상 지지 받는 대통령을 당선시켜야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에서 문 후보와 어떻게 경쟁할지 묻는 질문에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나온 게 아니다. 제가 가진 비전과 리더십이 더 낫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대선 구도는 이미 결정됐다. 안철수와 문재인 두 사람 중 누구에 의한 정권교체가 나은건가 하는 구도다. 남은 것은 인물과 정책이다"며 자신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총체적인 사회개혁을 강조하면서도 이 가운데 정경유착을 꼽았다. 정치개혁 중 대표적으로 검찰개혁을, 경제개혁 중에서는 재벌개혁을 지목했다. 안 후보는 "우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부터 만들어 검찰을 견제하고 경찰 수사권과 검찰 기소권을 분리하는 문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재벌개혁을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을 가리켜 '얼치기 좌파' 혹은 '보수 코스프레'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안 후보는 "대북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북 제재 국면이다. 제재를 해서 얻으려는 목적이 뭔가. 그 질문을 별로 안 하고 있다. 한 체제가 제재로 인해 붕괴한 전례가 없는데 왜 제재를 하나"고 되물으며 "제재의 끝엔 협상 테이블이 놓여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강력하게 대북 제재를 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물밑대화를 시작해 우리가 원하는 시기와 조건에 협상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 테이블에서 금강산 관광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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