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동북아…美 NSC 보좌관, “트럼프 모든 대북 옵션 준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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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동북아…美 NSC 보좌관, “트럼프 모든 대북 옵션 준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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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0 10:06:46 | 수정 : 2017-04-12 0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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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향하던 칼빈슨항모 전단 전격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배치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CVN-70·9만3400t급)함. (뉴시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6차 핵실험에 군사적으로 맞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북아에 전운이 감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선택지를 준비하도록 지시했고 웬만한 나라의 공군력과 맞먹는 항모 전단을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에 배치했다. 미국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한 배경에는 북한 본보기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각)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을 가리켜 불량정권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이 핵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우리 역내 동맹을 위해 북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은 호주로 향하려다 돌연 뱃머리를 한반도 쪽으로 돌렸다.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압박하기 위해 강도 높은 무력 과시에 나선 것이다. 데이비드 밴험 미국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칼빈슨 항모 전단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서태평양에서 준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칼빈슨호는 지난달 한미 합동 야외 기동훈련에 참가한 후 4일 싱가포르 항구에 도착했다. 애초 호주로 이동하려던 계획을 바꿔 한반도 인근으로 오는 것이다.

항모 전단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빈슨호,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 유도미사일 순양함 1척으로 이뤄져 있다. 웬만한 나라의 공군력과 맞먹는다. 미 해군이 최근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할 때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에서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59발을 발사했다. 칼빈슨호는 원자력으로 추진하는 미국 10대 현역 항공모함 중 하나다. 축구장 3배 규모로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5000명 이상의 병력을 수용할 수 있다.

북한 도발을 압박하기 위한 무력 과시라고 하지만 북한이 실제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과시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시리아 사례의 당사국이 북한이 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메시지다.

8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미군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해 국제 규범에 벗어난 국가에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시리아 공습이 북한의 본보기였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틸러슨 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결단을 내려 행동 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일부 국가와 조직이 극악무도한 일을 저지르면 미국이 행동에 나설 것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다시 확인 한 것이다.

북한은 미국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8일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의 침략과 간섭책동이 극도로 오만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7일 트럼프 행정부는 수리아(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여 민간인들을 학살하였다는 구실 밑에 시리아 정부군 공군기지에 대한 대량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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