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벽보 싸움도 치열…안철수, 파격적인 시도로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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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벽보 싸움도 치열…안철수, 파격적인 시도로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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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7 11:12:54 | 수정 : 2017-04-17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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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명 없애고 현장사진 활용해
각 대선 후보 캠프가 제공한 19대 대통령 선거 벽보.
내달 9일 있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개 정당 후보들이 선거 벽보를 속속 공개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벽보가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벽보는 지금까지 후보들이 얼굴을 부각해 별도로 촬영한 방식과는 달리 국민의당 경선 때 촬영한 안 후보의 사진을 그대로 사용했다. 기호와 이름은 별도로 넣지 않고 경선 때 배경으로 찍힌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국민의당'이란 당명은 뺐고, 두 팔을 활짝 편 모습의 상반신을 모두 담았다. 안 후보의 선거 표어 '국민이 이긴다'도 안 후보가 맨 어깨띠에 새겨 넣는 식으로 사용했다. '광고 천재'로 알려진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의 작품이다.

김경진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부장은 16일 오후 4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벽보에 '새로운 정치'와 '미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사진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 홍보부장은 "불끈 쥔 두손과 곧게 뻗은 팔, 걷어 부친 소매를 통해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 그리고 결국 승리하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가식적인 이미지가 아닌 진짜 안철수, 실제 안철수의 모습을 국민에게 그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첫 거리유세에서 파격적인 벽보를 만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첫 시도인 것으로 안다"며, "변화하는 모습과 의지를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메인슬로건을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으로 정했다. 정철 카피라이터의 안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국민이 '이게 나라냐'고 분노를 표출한 데서 착안했다.

든든한 대통령 후보의 중후하면서도 믿음직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뽀샵' 없이 흰머리 한 가닥, 잔주름까지 그대로 정직하게 보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하루 작가가 촬영했다.

홍보본부는 "문 후보를 찍을지 주저하시는 국민께 문재인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택한 사진"이라며, "많은 분들을 설득한 그 눈의 진실함과 깊이 그리고 간절함을 국민들과 마주하게 해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한글로고 디자인은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 연구실에서 작업했고, 숫자 '1' 로고는 장병인 그래픽디자이너가 맡아 야구선수 등판번호처럼 만들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선거벽보는 안정감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자유한국당 홍보본부는 "홍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의 안정감과 책임감을 겸비한 후보임을 드러내는 데 가장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슬로건은 '당당한 서민대통령'이다. 홍보본부는 "서민 출신 홍준표가 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이란 글귀에는 '진정한 보수 후보로서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놓인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겼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미소를 지으며 정면을 응시하는 사진을 사용하며, '보수의 새희망'이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왼쪽 여백에 정당을 표기하고, 유 후보의 경력을 차례로 나열했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는 글귀를 큼직하게 새겼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당 상징색인 노란색을 사용해 기호와 이름을 표시했다.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오른쪽 측면에서 촬영했으며 자켓 왼쪽에 노란리본을 달았다.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과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주요 글귀로 사용했으며, 사진 여백에 경력을 표기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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