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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막을 방안은 단일화" 바른정당, 연판장 돌려 유승민 압박

등록 2017-04-28 13:42:30 | 수정 2017-05-02 10:22:24

공동 명의 성명 발표…김무성은 빠져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바른정당이 흔들리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자유한국당·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8일 바른정당 의원 33명 중 20명이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에 서명하면서 '이러다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성명서는 유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김무성계 의원 8명이 이날 오전 조찬모임을 한 후 나왔다. 권성동·김성태·김용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은재·이종구·이진복·장제원·정양석·정운천·주호영·하태경·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탈당설이 돌긴 했지만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서명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번 대선이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만 거꾸로 현실은 친문패권 세력의 대세론 속에 나라의 미래는 어두워지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좌파 집권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바로 중도ㆍ보수가 함께하는 3자 후보 단일화"라고 주장했다. 양강 구도로 표심을 모으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지만 단일화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일촉즉발의 국가적 위기 속에 후보 개인의 입지와 정치 셈법은 더 이상 고려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유 후보를 압박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유 후보와 단일화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대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경비원들과 최저임금을 논의한 후 기자들과 만나 "흔들기는 그만하라. 도와주기 싫으면 최소한 가만히 있어야 한다"며 단일화 주장을 비판했다.

한편 단일화 촉구 성명에 서명한 이은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바른정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