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도부 총사퇴…원내대표 경선까지 주승용 직무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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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도부 총사퇴…원내대표 경선까지 주승용 직무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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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1 13:47:08 | 수정 : 2017-05-11 13: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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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대표직 물러나고서도 상왕 역할…즉각 사퇴하라" 촉구
19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며 당대표직을 사퇴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대표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19대 대선에서 기호 3번으로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낙선하면서 국민의당이 신속하게 당 정비 작업에 나서는 분위기다. 지도부 총사퇴를 의결하고 16일께 새 원내대표 경선을 열기로 했다.

11일 오전 국민의당은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지도부 총사퇴를 의결했다. 전날 선대위 해단식에서 박지원 전 대표가 "선거결과에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 물러나겠다. 100가지 패인들을 이야기하지만 모든 책임은 제가 다 지겠다.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로운 모습의 당으로 거듭나자고 제안한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이다.

이로써 박 전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은 11일을 기해 모두 사퇴했다, 주승용 원내대표가 대표직무대행을 맡아 16일께 있을 새 원내대표 경선까지 당을 이끌기로 했다. 박 전 대표가 지도부 총사퇴를 언급하긴 했지만 사퇴 시점은 예상보다 빠른 것이다. 애초 박 전 대표는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마무리하고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을 마친 후 19일에 공식 사퇴하는 것을 큰 그림으로 그리고 있었지만 시계를 빨리 앞당겼다.

문병호 당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해 당 일각에서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박 대표는 어제(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더니 조금 지나서는 19일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상왕 노릇하려는 꼼수 그만 부리고 즉각 대표직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대표직을 물러나고서도 당내 ‘상왕’의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박 대표가) 차기 원내대표선거에 관여해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는데 관여해 자신의 당내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보다 더 강한 혁신을 요구하고 쇄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도부 총사퇴를 한 것"이라며, 평의원으로 의원 역할을 충분히 하며 지도부가 잘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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