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5·18기념식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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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5·18기념식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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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2 16:12:40 | 수정 : 2017-05-12 16: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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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적 국정역사교과서는 폐지하라"…청와대 '위민관'은 '여민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37주년 5·18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국정교과서 정상화업무지시에 전자서명을 하기 위해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로 들어오며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역사교과서를 폐지하고, 5·18 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부에 국정역사교과서를 폐지하고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 전환하도록 즉각 수정고시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정교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해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국정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가르기 교육의 상징”이라며 “이를 폐지하는 것은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에는 오는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릴 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지시했다. 청와대는 "정부 기념일로 지정한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다고 한 것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5·18 기념일을 정부 기념일로 지정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에서 제창했으나 2008년 이후부터 제창이 아닌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은 9년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11일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 전 처장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반대해왔다.

한편 그간 청와대 대통령 비서들이 근무하는 위민관의 이름이 여민관으로 바뀌었다. 3개 건물로 구성한 여민관에는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을 포함해 400여 명의 청와대 직원들이 근무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민관'이라고 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위민관'으로 바꾸었다. 그간 '위민관'으로 써오다 문 대통령 지시로 '여민관'이란 이름을 되찾았다.

윤 수석은 "백성을 위한다(위민·爲民)는 뜻은 저희(청와대)가 주체고 국민이 객체인 개념인 것 같다. 여민(與民)은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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