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대선에서 낙선하면 자중하거나 정계은퇴"…洪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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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대선에서 낙선하면 자중하거나 정계은퇴"…洪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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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7 16:22:16 | 수정 : 2017-05-17 16: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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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이정현 본 받으라"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 대행은 문재인 정부의 독재가 우려된다며 새 정부 곳곳에서 독주 상황이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일부 친박(친 박근혜 계) 인사들을 가리켜 '바퀴벌레'라고 지적하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계은퇴를 언급하며 정면 비난했다.

대선 결과에 승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간 홍 전 지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일부 친박 인사를 노골적으로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이 참 가증스럽다"며, "차라리 충직스러운 이정현 의원을 본받으라.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 더 이상 이런 사람, 정치권에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이에 앞서 올린 글에서는 "당이 이제 정상화 되어야 하는데 구 보수주의 잔재들이 모여 자기들 세력 연장을 위해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또 모의하고 있따고 한다. 자기들 주문대로 허수아비 당대표 하나 앉혀놓고 계속 친박 계파정치 하겠다는 거다"며, "이젠 당에 없어진 친박 계파정치를 극히 일부 친박 핵심들이 다시 복원하겠다는 거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선같은 큰 행사를 치렀으면 당을 새롭게 하기 위해 결과에 따라 당지도부 사퇴 이야기가 당연히 나와야 하는데 타당은 모두 그 절차를 밟고 있는데 유독 자유한국당만 어렵게 당을 복원한 사무총장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아무런 정치적 의미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소위 지도부라는 회의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여태까지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가 낙선했던 사람들은 자중하거나 정계은퇴를 했다"며 "(홍 전 지사가) 그 점을 잘 인식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낙선한 후보로서 할 일은 모든 당원들이 협력을 해준데 고마움을 표시하고 국민들께도 감사 표시를 하는 게 도리다"고 말하며 홍 전 지사가 언급한 '바퀴벌레' 등의 원색적인 비난에는 입을 닫았다. 정 원내대표는 "험한 말에 대해선 제가 말을 아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우려했다. 그는 "새정부는 지금 국정현안 곳곳에서 벌써부터 독주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의 ‘몇 호 업무지시’라고 발표하는 정책은 그 정책의 타당성을 별개로 하더라도 도대체 누구와 사전 상의를 하고 어떤 종합적 검토를 거쳐서 발표하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과는 한마디의 논의도 없이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사회 정책들을 단편적으로 마구 발표하는 것이 과연 협치이고, 정상적인 정책결정 시스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생소한 대통령의 업무지시는 요즘 트럼프 대통령도 자주 사용하는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흉내낸 듯하다고 한다. 그러나 헌법에 그 근거가 명확히 규정되어 있는 미국의 대통령 행정명령과는 달리 다분히 인기영합적이고 보여주기식의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가 과연 정상적 행정절차인지도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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