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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월급 떼였지만 고발 안해…공동체 의식 필요한 때"

등록 2017-07-25 14:30:05 | 수정 2017-07-25 16:10:04

비판 여론 불거져…이재명, "노동자에게 임금은 생명"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뉴시스)
얼마 전 학교 급식 조리사를 가리켜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번에는 임금체불을 참는 게 공동체 의식이라는 식으로 말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저임금 관련해 여러 문제가 많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소득주도성장론, 소득이 오르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실제 소득이 올라가야 한다. 물가가 오르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다. 일자리가 없어진다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다. 소득주도성장론을 적용할 때는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소득만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저도 아르바이트 하면서 사장님이 망해서 월급을 떼인 적도 있다. 사장님이 같이 살아야 저도 산다는 생각으로 임금을 떼였지만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노동자에게 임금은 생명인데…역지사지도 안 되나"라는 글을 올려 이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럼 이언주 의원은 국회의원 세비를 못 받아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감수하겠군. 월급 주는 국민에게 대드는 것은 공동체 의식의 결여라고 봐야 하니까"라며, "국회의원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한…"이라고 비난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