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야 틈타 자강도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정부,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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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심야 틈타 자강도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정부,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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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29 07:25:36 | 수정 : 2017-07-29 08: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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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발사한 화성-14형 보다 발전한 ICBM급 추정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4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현지지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북한이 28일 심야를 틈타 동해상으로 미사일 1발을 기습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오후 11시 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km 이상이라고 설명하며, 추가 정보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고각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화성-14형을 발사한 4일 이후 24일 만이다.

고각 발사한 화성-14형을 정상각도(35도~45도)로 발사할 경우 7000~8000km를 날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는데, 이번 미사일의 경우 정상각도를 감안하면 비행거리가 1만 km 안팎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탄두 중량을 감안하더라도 북한 원산에서 출발한 탄도미사일이 미국 북동부 지역에 떨어질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는 미 동부 연안은 제외하더라도 본토 대부분 지역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받은 후 29일 오전 1시 NSC를 긴급 소집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일곱 번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NSC 회의는 오전 2시까지 한 시간 정도 열렸고 문 대통령은 북한 도발 대응으로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가장 먼저 지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잔여발사대 추가 배치를 포함해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하고, UN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긴급 요청해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하고,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이 지난 28일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뉴시스)
정부는 이날 새벽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을 내고, "북한은 지난 7월 4일에 발사한 미사일보다 진전된 ICBM급 미사일을 7월 28일 발사했다. 지난 7월 4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에 감행된 이번 도발은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거듭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 망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한 얻는 것은 더 깊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에서의 강력한 제재 결의를 포함해 이번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국제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비핵화의 결단만이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길임을 깨닫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의 메시지에 호응하기를 바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 구축의 길로 나와 역사의 바른 편에 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을 강조하며,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로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가 긴장완화를 위한 회담에 호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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