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취임 100일 잔치 정성 100분의 1이라도 살충제 계란 대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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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취임 100일 잔치 정성 100분의 1이라도 살충제 계란 대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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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3 14:39:59 | 수정 : 2017-08-23 16: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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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은 먹어도 되는 것 아니라 막아야 하는 문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이 실망스럽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멍난 메르스 대책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뉴시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살충제 달걀 파동 대처가 부적절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대처에 비교해 다를 게 뭐가 있냐고 질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충제 달걀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살충제가 가장 많이 든 달걀을 하루 동안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되고 평생 동안 매일 2.6개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살충제 계란의 국민 불안이 큰 상황에서 대책을 세우라고 했더니 먹어도 괜찮다는 정부, 이런 정부가 세상에 어디 있으며 이런 대책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는데 정부는 '남자답게' 살충제 계란을 먹으라고 홍보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는 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류영진 식약처장이 '국내산 계란은 먹어도 좋다'고 한 발언을 가리켜 "대단히 남자답게 표현한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빗댄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벌써 잊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이 박근혜 정부의 구멍 난 메르스 대책 대응과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와중에 류 식약처장은 식약처 비판여론에 대해 '언론이 만들어 낸 말'이라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류 식약처장은 문 대통령 부산지역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게 탕평인사인가. 탕평인사 두 번만 하게 되면 사고공화국이 될 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위기관리는 전격적으로 해야 하는 총력전이다. 오락가락 대충대충 하다가는 초대형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 대통령 측근 챙기느라 국민의 생명을 팽개칠 수는 없다"며 식약처장을 전문가로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살충제 계란은 먹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막아야 하는 문제이다. 취임 100일 잔치에 바친 정성의 100분의 1이라도 살충제 계란 대책에 바쳐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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