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통령 빽이 세긴 센 모양"…식약처장 '경고'한 靑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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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대통령 빽이 세긴 센 모양"…식약처장 '경고'한 靑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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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5 11:25:32 | 수정 : 2017-08-25 13: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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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이 장관보다 더 세다는 항간의 말 무성"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빽(백그라운드·배경)이 세긴 센 모양"이라며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경고하는 데 그친 청와대를 비난했다. 24일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류 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류 처장이 살충제 달걀 파동에 늑장 대응하고 국회에 출석해 부적절한 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것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권에서 요구하는 해임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 측근인 식약처장이 국민보다 세고, 측근 행정관은 장관보다 더 세다는 항간의 말이 무성하다"며, "청와대는 식약처장 경질을 거부하고 염려와 당부만 전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살충제 계란 먹어도 된다고 홍보를 하고, 총리가 질책을 하니 짜증을 냈다고 투정하면서, 생리대 문제가 터지니 보고 받지 않았다며 식약처 직원들을 탓하는 식약처장은 도대체 대한민국 식약처장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당장 교체해도 성이 차지 않는데 대통령은 이 식약처장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들의 생명, 국민의 생명보다도 측근 보호가 더 중요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 파동 백서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에는 "일에는 순서가 있다. 백서가 물론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지금은 백서보다 살충제 계란 파동의 진상을 파헤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살충제 계란 파동이 종결하지도 않았는데 대통령도 살충제 계란을 먹으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식약처와 관계 당국 직원들이 살충제 계란 대책, (유해물질) 생리대 대책에 전력투구를 해도 부족할 상황인데 대통령 지시에 따라서 또 백서 만드는 작업에 모두가 몰두하고 동원되지 않을까 극히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비대위원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은 자기 생각에 맞추어서 남의 생각을 뜯어 고치려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논리로 사법부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 여당 대표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한 전 총리가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을 침해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코드에 맞춰서 사법부에 한풀이를 하려는 것이라면 사법개혁이 아니라 사법장악의 시도라고 생각한다. 사법부를 흔들려는 어떤 시도도 일체 중단해야 한다"며, "오늘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사법부와 대한민국의 정의가 바로 서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하면서 국민과 함께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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