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국감서 방송장악 원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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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국감서 방송장악 원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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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30 14:07:06 | 수정 : 2017-10-30 1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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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오, "적반하장도 유분수…원죄 생각해 사과하라"
강효상, "MB·박근혜 방송 장악 했지만 DJ·노무현의 10분의 1 수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대출(왼쪽) 간사 등 의원들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이 사망했다는 의미로 검은 넥타이와 검은 옷을 입었다. 왼쪽부터 박 간사, 강효상, 김성태, 김정재 의원.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불참 선언을 번복하고 30일 국회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장에서는 방송장악 원죄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당 의원들이 의시진행 발언을 신청해 '문재인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고 비판하자 윤종오 새민중정당 의원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26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보궐 이사 선임을 문제 삼아 국감 불참을 선언했던 한국당은 30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일정 복귀를 결정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시작했다가 30여 분 만에 정회했다. 한국당 소속 신상진 과방위 위원장은 "여야가 같이 원활하게 국감하도록 양해해 달라"며 정회를 선언했다.

약 1시간 후 한국당 의원들이 국감장에 들어서면서 국감을 다시 시작했지만 곧바로 감사를 시작하지는 못했다. 여야 의원들이 앞 다퉈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국감에 출석한 27일 '이사장을 해임한다'거나 '임기를 종료한다'는 말이 난무했다"며 여당의 월권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은 "고대영 KBS 사장이 27일 국감에 출석했을 때 상황을 유튜브로 보니 취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기자들이 마이크를 들고 (고 사장을) 위협했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김정재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은 문재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폭거의 최소한의 항의"라고 주장했다.

이를 듣던 윤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간 것에 책임을 지고 말을 해야 하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을 동원해 방송을 장악하려 얼마나 갖은 노력을 했나"며, "원죄 있는 분들이 방송장악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잘못을 사과하고, 그런 후에 주장도 해야 한다. 계속 원죄를 생각하지 않고 주장만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동료 의원의 말을 반박하고 싶지는 않지만"이라면서도 "언론을 놓고 외눈박이 세상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점 때문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원죄는 추궁하면 끝이 없다"며, "김대중·노무현 10년 동안 얼마나 무자비한 방송 장악이 있었는지 국민들에게 실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윤 의원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반박하며, "어느 정권이나 방송 장악 시도는 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그랬지만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와) 정도를 비교하자면 10분의 1, 10분의 2도 안 된다"고 맞섰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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