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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북 군사 열병식 연기 관철 못하면 '평양 올림픽'"

등록 2018-01-24 11:28:38 | 수정 2018-01-24 12:48:23

"평화 올림픽이라면서 개막식 전날 군 열병식하나"

자료사진, 지난해 4월 17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 참가자들을 위한 축하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을 두고 '평양 올림픽' 공격을 반복하는 자유한국당이 북한의 열병식 연기를 촉구했다. 북한은 그간 매년 4월 25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로 삼았지만 2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기념일을 2월 8일로 바꾸기로 했다. 당장 올해 2월 8일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로 치르는데 이날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은 이날 개최할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월 8일 군사 열병식은) 평창 올림픽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미군사훈련까지 연기했다"며, "(북한은) 군사 열병식을 올림픽 이후로 미루라. 평화 올림픽에 진정이 있다면 본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도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한미군사훈련을 올림픽 이후로 미루었듯이 북의 군사 열병식이라는 대규모 군사 도발도 즉각 중단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에 단호하게 군사 훈련 중지를 요구하던 기상과 기세로 김정은 집단에게도 군사 열병식을 3월 18일 이후로 미룰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9일부터 그달 25일까지 17일 동안 열리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3월 9일부터 그달 18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정 대변인은 "만약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는 평창 올림픽이 아니라 평양 올림픽이고 이번 올림픽은 그야말로 현송월에 의한 김정은을 위한 평양 올림픽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송월은 북측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이달 21일·22일 이틀 동안 방남해 서울과 강원도 지역 공연장을 점검한 후 돌아갔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현 단장 경호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그저 감읍(감격하여 목메어 욺)하고, 은혜롭고 기쁜 표정만 짓고 왕비 대우에 심기 경호까지 하는 이 얼빠진 정부는 도대체 어느 국민의 정부인가"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