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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북한이 한국이나 미국에 핵무기 쓰면 지도에서 사라질 것"

등록 2018-01-29 15:47:15 | 수정 2018-01-29 17:36:34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일축 "실제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초청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6차 풀러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국방부 제공=뉴시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9일(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풀러톤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 핵·미사일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국내 통치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정권 유지 수단으로만 핵무기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고 밝힌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라 주목을 받는다.

송 장관은 이날 여섯 번째를 맞은 다자안보회의 풀러톤 포럼에서 "만약 북한이 개발한 핵을 미국 혹은 한국에 사용한다면 북한 정권은 지도상에서 지워질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그런(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상황은 김정은 정권의 선전선동 전략이다.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의 국내 통치용으로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해서 우리에게 사용한다면 북한은 핵무기보다 더 파괴력이 강한 재래식 무기로 보복을 당할 것이다. 우리 한국은 핵을 사용하지 않지만 북한의 여러 표적과 주요 군사적 목표를 완벽하게 제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게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간섭하지 말라'는 의사표시라고 말했다. 그는 "냉전시대가 종식할 때 여러 세계 역사에서 보듯이 핵무장이 강하다고 해서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북한이 통일을 위해 핵을 사용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은 인류 평화를 만들기 위한 적절한 정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폼페오 국장은 23일 미국기업연구소 강연에서 "북한은 김 위원장이 주도하는 선에서 한반도를 통일하기 위해 핵·미사일 체계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핵·미사일 체계가 발전했다고 지적하며, 김 위원장이 취할 다음 행동은 '다수의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여러 발화 지점에서 동시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