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격력이 있는 강한 동물" 정봉주 전 의원 민주당 복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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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격력이 있는 강한 동물" 정봉주 전 의원 민주당 복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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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07 15:03:48 | 수정 : 2018-02-07 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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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다스 실소유자는 MB” 주장했다 1년 간 교도소 생활
“MB 구속되면 재심 청구할 것…10년 전 수사했던 검사 고소할지 검토 중”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고 밝혔다. (뉴스한국)
10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자라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 유죄 판결을 받고 피선거권을 빼앗겼던 정봉주(58) 전 의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하면 자신을 유죄라고 판단한 사건의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대선 당시 ‘MB 저격수’로 불렸던 정 전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2012년 1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 방송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법원이 정 전 의원의 피선거권을 2022년까지 박탈한 상태라 정치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연말 특별사면에서 정 전 의원을 복권해 피선거권을 다시 얻었고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정 전 의원은 “벌써 10년 전이다. 2007년 대선 당시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제 소유자는 이 후보자이며 BBK 주가 조작의 실제 주도자 또한 MB(이명박)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렇게 문제가 많은 사람은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런 주장은 허위사실로 몰렸고 결과적으로 1년간의 감옥 생활을 하고 10년간 정치 활동이 금지됐다”고 입을 열었다.

정 전 의원이 말한 ‘도곡동 땅’은 1995년 포스코건설이 이상은(MB 친형)·김재정(MB 처남) 씨와 공동명의로 사들인 것인데 실제 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있다. 다스는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자동차 시트 부품 생산 업체로 이 역시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BBK 주가조작 사건은 2001년 BBK(대표 김경준)라는 투자전문회사가 주가조작에 가담해 개미투자자 5200명에게 1000억 원에 가까운 손해를 주고 김 대표가 380억 원을 횡령해 미국으로 도망한 것을 말한다. 당시 다스도 BBK에 190억 원을 투자했다가 140억 원을 회수하지 못했는데 소송에서도 져 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 사건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전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다스가 140억 원을 돌려받게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자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 전 의원은 “10년 만에 역사는 비로소 역사를 찾아 가고 있다. 그때 제가 주장했던 내용은 거의 모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MB는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구속과 중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다. 덕분에 10년간 묶여 있던 사슬로부터 해방되었고 다시 현실 정치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하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나름 공격력이 무척 강한 동물이다. 당이 어떤 분야에서 (저를) 필요로 할지 지도부와 의논하고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역에서 열심히 하는 정치 신인들의 꿈을 꺾지 않는 게 좋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은 민주당 입장에서 단 한 석도 아쉬운 상황이다. 원내 1당이 무너졌을 때 청와대가 받는 충격도 크다”며 “정치 신인의 꿈을 꺾는 것은 옳지 않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다면 신중하게 고민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만약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한다면 저는 즉시 저에게 (명예훼손 혐의 유죄) 판결을 내렸던 내용에 대해 재심 청구를 할 계획이다. 그리고 변호사와 상의하겠지만 당시 수사했던 검사를 고소할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민석·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김현 당 대변인이 참석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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