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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특사, 文 대통령에 "北 방문해 달라" 김정은 초청 의사 전달

등록 2018-02-10 16:14:12 | 수정 2018-02-10 16:19:13

문 대통령, "앞으로 여건 만들어 성사시키자" 조건부 수락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께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났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남한을 찾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접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김 특사는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김 특사는 '문 대통령을 빠른 시간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한 시간에 북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고 답했다.

김 단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데 대해 남북이 함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을 폭넓게 논의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간의 조기 대화가 필요하다"며, "미국과 대화에 북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 대표단 방한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 완화하는 계기가 됐고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