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우리가 드루킹 피해자…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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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우리가 드루킹 피해자…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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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17 21:38:39 | 수정 : 2018-04-17 2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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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는 17일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은 대선 과정에서 어찌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자기들(드루킹 등)이 도와줬으니 자리를 달라'고 얘기를 한 것이고 안 들어주니까 앙심을 품고 우리를 공격한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가 피해자고 우리가 당한 것"이라고 말헀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의 핵심은 과연 기계(매크로)를 갖고 돌렸느냐 안 돌렸느냐가 사건의 본질이다. 그래서 추미애 대표도 고발한 것이고 네이버도 수사의뢰를 한 것"이라며 "매크로를 찾다가 거기(드루킹)가 먼저 걸렸는데 그 이후에도 많은 매크로가 또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매크로라는 본질은 다 없어지고 이런 상황으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경수 의원 같은 최측근이 추천했는데도 인사에서 걸러냈다는 것을 칭찬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청와대에서 만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오사카 총영사 내정자가 확정된 뒤인 3월 말에 만났으며 인사 검증을 위해서가 아니라 드루킹에 대한 조사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전날 김 의원은 "드루킹측이 올해 2월까지 의원회관을 찾아와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오사카 총영사로 반드시 보내달라고 무리하게 요구했다"면서 "이것은 조금 안되겠다고 판단해서 민정수석실로 그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당초 드루킹이 추천한 도 변호사를 3월 중순께 백 비서관이 만났다고 했다가 도 변호사가 낸 입장문과 차이가 발생해 논란이 일자 착오가 있었다며 만남의 시점을 3월 말로 수정했다.

이 관계자는 "백 비서관은 전혀 사전에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정황관계를 파악하는데 집중을 했다고 한다"며 "도 변호사와 드루킹의 관계, 또 (드루킹이 운영한 네이버 카페) '경공모(경제적 공진화를 위한 모임)'가 어떤 모임이고 이 모임에서 어떻게 도 변호사를 사람을 추천하게 됐으며 서로 어떤 관계들인지 종합적인 파악을 위해 만난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와 정보를 바탕으로 백 비서관은 드루킹을 만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확인한 결과 드루킹은 이미 구속된 상황이라 만나지를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때는 이미 언론에 오사카 총영사 내정자가 확정돼 엠바고로 발표된 뒤였다"며 "민정수석실에서는 (오사카 총영사가) 확정이 난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도 변호사를) 만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도 변호사에 대해서는 "추천된 변호사는 스펙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며 "사람 자체로서는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데 (백 비서관이 느끼기에) 약간 이상한 기미는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드루킹에 대한 조사 차원이었다면 왜 도 변호사를 먼저 만난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정에서 조사를 할 때는 처음부터 바로 당사자를 만나지는 않는다"며 "주변에 있는 사람부터 탐문을 시작해서 만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드루킹을) 만나려 보니까 구속이 된 상황이었고 당시에는 그렇게 큰 문제로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한다"며 "그래서 (조국) 민정수석한테는 가볍게 통보를 했는데 백 비서관 입장에서는 상황이 종결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드루킹이 청와대 행정관 인사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김 의원으로 추천이 들어온 게 아니고 법률자문단 쪽에서 추천이 들어온 것"이라며 "당에 있었던 법률자문단 쪽에서 추천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낙마와 관련해서는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 책임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후원금과 관련해서 김 전 원장이 미리 사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받았고 신고도 했으며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이라며 "아무런 응답이 없었으니 당연히 그 문제는 클리어 된 것으로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정 쪽의 설문 항목 자체도 없었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김 전 원장이 자진신고를 해야 하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그것을 안 한 것"이라며 "문제가 됐을 때도 민정 입장에서는 선관위 신고를 해서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던 것으로 처음에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이후에 문제가 있다고들 하니까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했던 것"이라며 "그런 절차상의 문제에서 민정이 책임을 저야 할 만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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