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철도 부산까지" 文-푸틴, 정상회담서 남북러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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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철도 부산까지" 文-푸틴, 정상회담서 남북러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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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2 10:42:58 | 수정 : 2018-06-22 12: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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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 정상회담 통해 도출한 '북한 비핵화' 공조도 주요 의제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6일(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거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산책을 하는 모습. (뉴시스)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각) 수도 모스크바 중심에 있는 크렘린 대궁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북한 비핵화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러시아의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남북러 3각 경제협력 등 주요 경제 발전 계획을 다룰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앞서 지난해 7월 독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그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두 차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북한의 비핵화 공조 방안을 긴밀히 논의할 전망이다.

전날 러시아 하원에서 사상 첫 연설을 한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에는 역사적인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는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 놀라운 변화에 러시아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는 자연스럽게 경제 협력 의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하원 연설에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 협력이 본격화 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앞으로 대북제재가 해제돼 북한의 참여가 가능해질 때 남북러 3국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 등 사전 준비를 미리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철도·전력·가스 등 남북러 3각 협력의 주요 사업 구상 가운데 철도 연결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철도·가스·전략 세 분야의 남북러 3각 경제 협력 논의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러시아 '신동방정책'과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동반자 관계를 강조한다는 전망이 있다. 문 대통령은 하원 연설에서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스키역에서 연해주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언급하며,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한국은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과 북한이 유라시아의 새로운 가능성에 동참하고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을 이뤄내는 데 함께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러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 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후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2차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이 원정 월드컵을 관람하는 건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경기 후 국가대표팀을 격려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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