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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기무사는 계엄 관련 문건 작성하는 곳 아니다"

등록 2018-07-24 14:42:54 | 수정 2018-07-24 14:50:16

"부대원 자진 신고 있어 USB에 담아 보고"

2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간부 소개때 거수경례를 했다. (뉴시스)
2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은 기무사가 계엄과 관련한 문건을 작성하는 곳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기무사가 작성한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이하 계엄 문건)' 문건은 부대원 자진 신고를 받고 USB에 담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령관은 "기무사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작성한 적 있나"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기무사는 계엄과 관련한 문건을 작성하지 않고 합동참모본부에 명확히 계엄과가 있다"고 말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 역시 "기무사 전신 보안사 때부터 계엄 관련 문건을 작성하면 안 되는 것이었나"는 하 의원의 질문에 "합참에서 작성하는 것으로 안다. 계엄 계획을 짜는 건 기무사의 임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사령관은 계엄 문건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이유를 묻는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올해 3월 8일 군인권센터가 수도방위사령부의 위수령과 관련한 문건을 거론하면서 국방부가 수방사와 특전사를 포함해 면밀하게 조사하라고 했고, 그 와중에 부대원의 자진 신고가 있어서 파악해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답했다.

이 사령관은 비슷한 질문을 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수방사 위수령 문건을 언론이 거론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국방부 장관이 지시해 각 부대 위수령 문건이 있으면 샅샅이 뒤져서 보고하도록 임무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문건을 발견한 후 회의를 하거나 자체 논의를 하지 않았고 이 사령관이 내밀하게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기무사가 계엄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몰랐는지 묻는 질문에는 "다소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정보기관의 특성상 일부 소수 인원이 (작성-기자 주)하면 다른 인원이 대다수가 몰랐다고 추가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