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로운 조국 만들자" 15만 평양 시민 앞 연설하고 백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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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로운 조국 만들자" 15만 평양 시민 앞 연설하고 백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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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0 08:44:29 | 수정 : 2018-09-20 08: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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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 '빛나는 조국' 관람한 후 7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15만 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7분 동안 연설을 했다. 남한 대통령이 평양에서 연설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공식 연설 도중 평양 주민들은 12차례에 걸쳐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공연을 관람한 후 연단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 나와 문 대통령은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여정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로 될 소중한 결실을 만들어 냈다"며, "문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뜨겁고 열렬한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손을 들어 인사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오늘 문 대통령이 역사적인 평양 수뇌 상봉과 회담을 기념하여 평양 시민 여러분 앞에서 직접 뜻깊은 말씀을 하시게 됨을 알려 드린다. 오늘의 이 순간 역시 역사는 훌륭한 화폭으로 길이 전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문 대통령에게 열광적인 박수와 열렬한 환호를 보내 줍시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5만 평양 시민의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 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평양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 위원장께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북과 남 8000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문 대통령은 3차 남북 정상회담 3일째인 20일 오전 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오른다. 문 대통령은 오전 6시 39분 평양 백화원 영빈관을 출발해 평양순안공항으로 이동했고, 공항에서 다시 삼지연공항으로 이동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헤어지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순안공항에서 삼지연공항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리며, 삼지연공항에서는 차량을 타고 1시간에 걸쳐 백두산 장군봉으로 이동한다 날씨가 좋으면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번 백두산행은 평소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중국이 아닌 북한을 통해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고 밝힌 만큼 이를 아는 김 위원장이 제안하고 이를 문 대통령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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