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점퍼' 챙겨입은 文대통령…김정은과 한라산 등반 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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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점퍼' 챙겨입은 文대통령…김정은과 한라산 등반 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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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9 08:41:27 | 수정 : 2018-10-29 08: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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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점퍼 입고 출입기자단과 북악산 동반 산행
文대통령 "백두에서 한라까지…답방 때 한라산 구경 했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춘추관 출입기자단과 함께 북악산에 올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걷는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함께 5000보 가량을 함께 걸었다. 기자단과의 산행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한라산 동반 등반을 마음 속에 그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약 90분간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함께 청와대 뒤편 북악산 산행을 했다. 삼청각 주변에서 시작해 숙정문과 청운대를 지나 창의문 안내소로 내려오는 3.7㎞ 구간을 함께 걸었다.

취임 후 두 번째 이뤄진 문 대통령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등산복이었다. 검은색 등산바지에 녹색과 검은색이 섞인 등산용 점퍼를 입고 늘 오르던 북악산을 다시 올랐다.

해당 점퍼는 지난 9월20일 김정은 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오를 때 특별수행원에게 제공됐던 것과 동일한 것이었다. 당시 정부는 백두산의 낮은 기온을 감안해 방한용 패딩과 바람막이 점퍼를 서울에서 급하게 공수해 수행원에게 제공했다.

문 대통령은 그 중 등산용 바람막이 점퍼를 입은 채 북악산을 올랐다.

당시 검은색 코트차림이었던 문 대통령은 이날 당시엔 입지 못했던 점퍼를 챙겨입으며 한 달 전 기억을 소환했다. 출입기자단과의 산행에서 백두산을 연상케하는 점퍼를 입은 것은 다분히 상징적인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 달 남짓 남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답방 때 김 위원장과 한라산을 함께 오르고 싶다는 희망을 동시에 전달하기에 제격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백두산 천지까지 내려가 제주도 한라산 물과 백두산 천지물을 합수하면서 남과 북의 하나됨을 기원하는 장면을 연출했었다. 김 위원장 답방 때 한라산을 함께 오른다면 남북 정상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완성된 통일한반도에 대한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한라산 방문 준비에 대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 때 보여주고 싶은 곳에 대한 질문에 "지난 번에 (평양에) 올라갔을 때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로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할 때 정말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이 된다"며 "아직 일정이 구체화 되지 않아서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이 잡히면 얼마 간의 시간을 보낼지 알 수 없으니, 거기에 맞춰서 일정을 잡아야 한다"며 "아마도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이 있으니,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까지 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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