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가계부채 대책, 분양시장 영향 제한적"
경제

증권가 "가계부채 대책, 분양시장 영향 제한적"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6-08-26 14:32:02 | 수정 : 2016-08-26 14:34:39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수요억제 아닌 공급규제 중심, 영향 제한적"
"LTV·DTI 비율 환원 등 정책 빠져 영향 미미"
"대형사-중소형사 양극화 우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가계부채 현황 및 관리방향 브리핑에서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호순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이찬우 차관보,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뉴시스)
증권가에서는 주택 공급 축소를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해 주택 및 분양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수도권 위주의 대형사와 지방 중심 중소형사 간 양극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25일 가계 부채 증가 속도를 제한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택시장 공공택지 공급 물량 축소 ▲주택 분양보증 심사 강화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 한도 통합 등을 제시했다.

26일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등 수요 억제책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공급 규제 정책'인 만큼 분양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대출 대상인 신규주택 분양 자체를 조절하는 공급 규제 정책"이라며 "수요 억제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분양 중도금대출보증 관련 추가 규제 등 수요 억제책이 포함돼 있지만 7월의 대책과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분양시장이 상당부분 전세의 매매전환 수요, 새집 선호 현상 등 실수요에 기반하고 있다"며 "전매제한 강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비율 환원, 집단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 등 분양시장 수요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이번 대책에서 제외된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대책에 대해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 강화 등 강력한 규제책이 배제된 공급 조절·투기수요 억제 중심의 대책으로 분양시장의 장기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LH 공공택지 공급 감축 및 분양심사 강화로 일반 분양가 및 청약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1인당 보증건수 한도 통합관리는 투기수요 억제책으로 실수요자에 영향이 없다"며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 강화 등 분양 시장 침체를 유발할 수 있는 대책이 배제된 반면 공급 조절·투기 수요 억제 중심으로 분양시장의 장기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의 양극화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체 건설사의 주택공급 물량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공급이 제한된 상태에서 수요가 몰릴 수 있는 서울·수도권에서의 청약 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지방 위주로 분양하는 중견건설사와 주택 공급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건자재업체에는 불리한 업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선일 연구원 역시 "민간택지 및 재건축·재개발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들은 공급여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및 분양보증 요건이 강화되면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방지역 중소업체 사업장이 힘들어질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택지 공급 감소로 인한 기존 택지 지가가 상승하면서 구도심 주택가격 상승이 장기화되고, 도시정비 사업 활성화와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신도시 중심 주택시행사에는 부정적이며 주택공급 감소로 도급 중심 건설사의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구본무 LG 회장, 20일 별세…뇌종양 투병 중 병세 악화
23년 동안 LG그룹을 이끈 구본무 회장이 20일 오전 별세했다...
대전당진고속도로 교각서 근로자 4명 추락해 목숨 잃어
고속도로 교각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추락해 목숨을 잃는 참...
FIFA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에 또 전범기 등장
세계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의 피파(FIFA) 월드컵 공...
조선일보, "짓밟힌 자의 항변" 드루킹 옥중편지 단독 공개…김경수, "황당 소설"
18일 조선일보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온...
"집단 패혈증 발병 피부과 프로포폴 전국 평균 14배"
이달 초 집단 패혈증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소재 M피부과가 지난...
‘방화대교 붕괴 사고’ 공사 관계자 전원 유죄 확정
지난 2013년 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최순실 주치의’ 이임순 위증 공소기각…“국조특위 활동 종료 후 고발 ‘위법’”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이 종료된 후 국회에서의 ...
울산 한화케미칼 공장서 염소 누출 사고 발생
울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염소가스가 새는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
최순실, ‘정유라 이대 학사비리’ 징역 3년 확정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
인권위, 한국국토정보공사 성추행 사건 가해자 검찰 고발
국가인권위원회가 2015년, 2017년에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
한국기원, ‘성폭행 의혹’ 김성룡 9단에 ‘활동 임시정지’ 처분
바둑계에도 ‘미투운동’이 번졌다. 한국기원은 동료 프로기사 ‘성...
신해철 집도의, 과실치사·비밀누설 혐의 징역 1년 확정
가수 고 신해철 씨의 수술을 집도했다가 의료과실로 사망케 한 혐...
진에어 항공 면허 취소 기로…정부, 비공개 회의서 검토
정부가 진에어 항공 면허 취소를 비공개 검토 중인 사실이 언론 ...
교황청 3인자 조지 펠 추기경, 성범죄로 정식재판 회부
성 학대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교황청 3인자 조지 펠 추기경이...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