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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하만 9조 원대 인수…전장사업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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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5 08:59:59 | 수정 : 2016-12-05 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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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으로는 최대 규모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 삼성전자 깃발 (뉴시스)
삼성전자가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미국 하만을 80억 달러(9조 3640억 원)에 인수하며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이하 전장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와 정보통신 기술을 연결해 소통하도록 만든 미래 자동차다. 삼성은 하만을 인수하면서 전장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에서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히며, "연평균 9% 고속 성장을 하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신했다. 커넥티드카·카오디오·서비스 등 하만의 전장사업 영역 시장은 지난해 45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이먼트, 텔레매틱스, 보안, 무선통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OTA) 솔루션 등 전장사업 분야에서 세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오디오 브랜드로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와 카오디오 브랜드로 뱅앤드올룹슨, 바우어앤윌킨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만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40%를 넘었다.

하만의 매출은 70억 달러, 영업이익은 7억 달러다. 매출 중 65%는 전장사업에서 발생한다.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전장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왔는데 하만을 인수해 전장사업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밝히며, "세계 1위를 차지하는 TV·스마트폰·VR(가상현실)·웨어러블 등 각종 제품에 하만의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하만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기에 승인할 경우 인수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인수 이후에도 하만은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현재의 경영진이 운영한다.

삼성의 하만 인수를 두고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5일 빠르게 성장하는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하만이 삼성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금을 포함해 막대한 비영업자산 가치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삼성이 '스마트폰' 제조 업체에서 자동차 기술 사업의 최상위 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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