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얼음층 밑에 거대한 '슬러시' 바다 있다"
경제

"명왕성 얼음층 밑에 거대한 '슬러시' 바다 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6-11-17 14:22:31 | 수정 : 2016-12-05 13:12:23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자료사진, 명왕성의 하트모양 '톰보지역' 왼쪽에 형성된 울퉁불퉁한 산맥과 거품 모양이 지형. 미 항공우주국(나사)와 연구진이 3월 18일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산맥지역은 대부분 물로 이뤄진 얼음으로 형성돼있고, 거품 모양의 지형은 질소와 메탄 등으로 이뤄진 얼음으로 돼있다. (나사=뉴시스)
명왕성의 하트모양 지표면 얼음 층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크루스 분교의 프랜시스 니모 교수 연구진은 16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각각 기고한 연구 논문에서 명왕성의 얼음 층 아래에 지구처럼 거대한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니모 교수에 따르면 명왕성의 바다는 규모 면에서 지구의 바다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명왕성은 지구보다 크기가 작지만, 바다의 깊이가 지하 100km 정도로 추정되는 만큼 바닷 물의 양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명왕성 지표면의 얼음층 아래에 있는 바다가 액체 상태이거나, 암모니아 성분 때문에 최소한 반쯤 얼어 걸쭉한 '슬러시' 상태일 것으로 추정했다.

니모 교수는 명왕성에서 '톰보 영역'으로 불리는 하트 모양의 지역의 왼쪽에 자리잡은 '스푸트닉 평원'이 최대 위성인 샤론과 언제나 정반대에 위치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이 것이 서로 조수의 영향을 받고 있는 관계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즉 명왕성 중심을 관통하는 축을 그으면 샤론의 반대편에 스푸트닉 평원이 있는데, 이를 일명 '조수 축(tidal axis)'으로 볼 수있다는 것이다.

니모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푸트닉 평원은 주변 지역보다 질량이 더 많은데, 이것은 거기에 다른 것(extra stuff)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스푸트닉 평원은 하나의 구멍이기 때문에 무게가 더 나가면 안된다"면서 "따라서 평원 지표면 아래 추가 질량(extra mass)을 숨겨놓고 있어야 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원 아래의 물이 얼음보다 더 농도가 짙은 '슬리시 상태'여서 스푸트닉 평원이 많은 질량을 갖게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위성 뉴허라이즌스호가 지난해 7월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명왕성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명왕성에는 질소와 메탄으로 이뤄진 빙하가 흐르며, 얼음 화산이 분출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지형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명왕성의 이른바 거품 지형 옆에 있는 5km 높이의 산맥은 물로 이뤄진 얼음으로, 물과 얼음은 질소와 일산화탄소보다 밀도가 낮기 때문에 "얼어있는 바다 위에 떠있는 거대한 빙산처럼 기본적으로는 떠있다(basically floating, like gargantuan icebergs in an also-frozen sea)"고 지적했다. 또 명왕성의 '달'인 샤론도 분화구 안쪽과 주변에는 암모니아 얼음층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해 11월 , 나사 뉴 허라이즌스 탐사선 프로젝트 책임자인 앨런 스턴 박사는 영상자료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왕성 지표면에서 얼음을 분출하는 화산을 발견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는명왕성의 산맥들 꼭대기에서 지구와 화성의 화산과 유사한 함몰지형이 발견됐다면서, 이 화산들이 암석조각들을 분출하는 대신 얼음 상태의 물과 질소, 암모니아 또는 메탄 얼음을 분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반기문 “나쁜 놈들” 발언 논란 확산…우상호, “대통령 하려면 발언·행동 소명 의무 있어”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대권 후보 행보를 이어...
“배때기에 살…빵에 가서 빼야” 막말 검사 견책 ‘솜방망이’ 처분
검사가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에게 막말을 하고도 솜방망이 처분을 ...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법원, "구속 사유·필요성 인정 어려워"
법원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설 대목 앞두고 여수 수산시장 화재 발생…점포 58개 전소
여수 수산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점포 58개가 모두 불에 타고 2...
“정유라 이대 학점 특혜 지시…김경숙→이원준→시간강사 단계 거쳤다”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최순실(61·...
“태블릿PC 보도가 조작이라고?” JTBC 손석희, 법적 대응 경고
11일 JTBC ‘뉴스룸’이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를...
최순실, "진술조서 허위·조작…검찰이 자백 강요" 주장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2...
美 뉴욕검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동생·조카 뇌물수수혐의 기소
대권 도전을 시사하며 한국으로 금의환향하는 반기문(72) 전 유...
檢, 가수 호란 음주운전 혐의 벌금 700만 원 약식기소
검찰이 음주운전을 한 가수 호란(38·본명 최수진) 씨를 교통...
한화 3남 김동선 폭행 영상 공개…만취해 직원에게 욕설하며 뺨 때려
특수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이 7일 구속한 김승연 한화...
중앙선관위, "이재명 시장 '개표부정 의혹제기 자제' 강력 촉구"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2년 12월 19일에 있었던 18대 대통...
사법연수생 줄어 빈 오피스텔에 기업형 성매매 기승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이 4개월에 걸쳐 지역 성매매 조직을 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셋째 아들 술집서 종업원 폭행 혐의 경찰 입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가 5일 새벽...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