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돈, 교통카드로 적립…‘동전 없는 사회’ 가까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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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돈, 교통카드로 적립…‘동전 없는 사회’ 가까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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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9 14:39:27 | 수정 : 2017-05-02 16: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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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일부터 편의점·대형마트 시범사업 실시  
티머니·캐시비, 네이버페이, SSG머니, L.Point 적립
한국은행이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19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동전적립카드로 적립 시연을 하고 있다.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거스름돈이 생기면 동전이 아닌 앱머니로 받거나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20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씨유(CU), 세븐일레븐, 위드미 등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2만 3050개 매장에서 실시한다. (뉴시스)
이제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후 동전으로 지갑이 두둑해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0일부터 현금 거래 후 생긴 잔돈을 교통카드나 앱머니로 적립해주는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시범사업자로 소액거래가 많고 선불카드 충전 인프라가 갖춘 CU(씨유), 세븐일레븐, 위드미 등 편의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선정했다.

씨유는 20일부터 물건을 구매하고 남은 잔돈을 카드 단말기를 통해 티머니·캐시비 교통카드에 적립해주거나 모바일 바코드를 통해 하나머니에 적립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캐시비 카드와 네이버페이포인트로 적립이 가능하다. 위드미와 이마트에서는 신세계 SSG(쓱)머니로, 롯데마트에서는 롯데멤버스의 L포인트로 적립한다.

적립한 잔돈은 각 카드사의 정책에 따라 기존 가맹점에서 사용하거나 현금 또는 계좌로 환불받을 수 있다.

한은은 동전 사용·소지에 따르는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완화하고, 동전 유통·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전 없는 사회’ 사업을 추진해 왔다.

소비자들도 대체적으로 이 사업을 찬성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6~9월 한국은행이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50.8%가 ‘동전 없는 사회’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3.7% 정도였다.

과거에 비해 동전을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현금결제를 하고 나서 동전을 받더라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국민은 절반에 가까운 46.9%에 달했다. 동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지하기 불편하다’는 응답이 62.7%로 가장 많았다.

이에 한은은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도록 유도하고,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새로운 잔돈 적립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최소화가 가능하고, 편의점 종업원이나 고객에게 익숙한 방식이어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현금을 주로 이용하는 노점상이나 재래시장이 타격을 입거나 전자지급수단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은 측은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하므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운영 상황을 종합평가해 잔돈적립 효과가 입증되면 업종과 적립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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