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농식품 값에···밥상물가 5년8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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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농식품 값에···밥상물가 5년8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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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1 09:32:50 | 수정 : 2017-09-01 09: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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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2.6%↑···5년4개월만에 최대폭
살충제 파동에 수요 급감, 계란값 상승폭 '뚝'
정부 "9월 물가 하락 전망 속 농식품 변동성 커"
자료사진, 지난달 초 서울의 한 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는 모습. (뉴시스)
폭염·폭우로 농식품 가격이 크게 뛰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년4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는 3.7% 뛰며 2011년 12월(4.4%) 이후 5년8개월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가격 고공행진을 보이던 계란은 살충제 파동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4월 2.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2.2%로 오른 뒤 ▲4월 1.9% ▲5월 2.0% ▲6월 1.9% ▲7월 2.2%로 2% 내외 수준을 유지해왔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다.

채소류가 1년 전보다 22.5%나 올랐고, 수산물과 축산물도 각각 8.6%, 6.0% 상승했다. 전체 농·축·수산물은 1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0.96%포인트 끌어올렸다.

올해 초부터 조정기를 거치며 상승세가 주춤하던 석유류도 3.6% 올랐다. 석유류 가격 상승 탓에 공업제품 물가는 1.0% 올라 전체 물가를 0.31%포인트 끌어올렸다.

전기·수도·가스는 8.0% 올라 전체 물가를 0.29%포인트 상승 견인했다.

물가지수 산정시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은 서비스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1.8% 상승했지만, 전체 물가를 1.04%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4.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식품지수가 5.9%나 뛰었고, 식품 이외는 2.5%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채소·과실이 각각 4.3%, 22.8%, 22.8% 오르면서 18.3%나 급등했다. 이 상승폭은 2011년 2월 21.6% 이후 가장 높다.

신선채소는 무더위와 집중호우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전달(10.3%)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신선어개와 신선과실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AI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가격 고공행진을 하던 계란 값은 53.3% 올랐다. 전월의 64.8%보다 되려 상승 폭이 줄어든 셈인데, 살충제 파동으로 수요가 급감한 탓이란 게 통계청 설명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하면서 전월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4% 상승했다.

정부는 9월 소비자물가가 8월보다 하락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과 폭우로 인한 채솟값 상승이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태풍 등 날씨 변수가 없다면 9월 물가는 하락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농식품의 변동성이 커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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