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가계 신용대출 '역대 최대' 증가…풍선효과 계속?
경제

1~2월 가계 신용대출 '역대 최대' 증가…풍선효과 계속?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8-03-14 17:47:42 | 수정 : 2018-03-14 17:50:13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2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1.8조, 신용대출 8000억 증가
올초 신용대출 증가세 계속…1~2월 합산 증가액 '최고'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 늘어 '증가세 둔화'
제2금융권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 꺾인 영향
(자료사진, 서울의 한 은행 창구 모습. 뉴시스)
올 1~2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정부의 규제 강화로 다소 꺾였다. 그러나 신용대출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빚 풍선효과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은행의 '2018년 2월중 금융시장동향'과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은 19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 증가액(1조4000억원) 보다는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1~2월 증가액을 합한 기준(2조1000억원)으로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1~2월보다 가장 많은 수준이다.

통상 1~2월에는 설 연휴에 따른 상여금 지급 등으로 가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수요가 급감하는데 올초의 경우 다소 이례적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수요도 일부 넘어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기타대출 증가액 중 인터넷은행의 대출 증가액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융위는 신용대출 증가세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어 그 원인으로 인터넷 은행의 활발한 영업이나 새로운 신용대출 창출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세에서 신용대출이 너무 늘어나지 않게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1조8000억원 늘어난 57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1조3000억원)보다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매매거래가 활발했던 영향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1만1000호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예년보다 둔화되고는 있다. 지난달 증가 규모는 2015~2016년 2월 평균 증가액인 3조3000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고, 지난해 2월 증가액(2조9000억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전체 가계대출 추이는 주춤해진 모습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가량 늘어 지난 1월(2조7000억원)보다 증가세가 소폭 축소됐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2조4000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꺾인 영향이다. 이에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월 증가액(5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증가액도 3조3000억원으로 전월(7조20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확대의 영향으로 4조8000억원 늘어 전월(3조6000억원)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주로 자영업자 대출로 분류되는 개인사업자 대출도 2조4000억원 늘어났다. 전월(1조5000억원)보다 확대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은행 수신액은 지난달 14조4000억원 불어나면서 전월 7조8000억원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설 상여금을 받은 가계가 늘면서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자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대장균 든 지하수에 독성성분까지 엉터리 불법 한약품 4년 동안 유통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무허가 사업장을 차리고 20억 상당의 ...
생닭 조리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7~8월 집중 발생
여름철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면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
법원, ‘세 남매 사망 아파트 화재’ 母 방화 결론…징역 20년 선고
광주에서 아파트 화재로 3남매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친모...
기무사, 세월호 수장 방안 청와대 제안…파문 확산
국군 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가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
여성단체들 “탁현민 승소 판결 사법부 규탄…강간 판타지 출판 옹호”
여성단체들이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의 손을 들어준...
"국정원에 아들 채용 압박" 한겨레 보도…김병기 의원, "개혁 저항 적폐 강고"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원에 ...
대법원, 구속 상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보석 직권 허가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에 ...
13~16일 슈퍼문·태풍 영향…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 우려
이달 13~16일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Sup...
송영무, "여성들이 행동거지·말하는 것 조심해야" 발언 논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군대 내 성폭력 근절 의지를 강조하던 중 ...
대진침대 안전기준 초과 모델 2종 추가 확인…현재까지 총 29종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중 안전기준을 ...
“저는 살았지만 장애인이 됐고 죽은 동료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1002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 ...
"안전한 임신중지 접근성은 인권" 레베카 곰퍼츠 내한 국회 토론회
임신중지 합법화를 주장하는 네덜란드 산부인과 의사 레베카 곰퍼츠...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제, 국회가 응답해야”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전해철·이철희·박주민 의원이 양...
아시아나항공 노조, "박삼구 회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아시아나항공이 탑승객에게 기내식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기내...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