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못 나가 성폭행" 송영근 의원 발언 '파문'
사회

"외박 못 나가 성폭행" 송영근 의원 발언 '파문'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5-02-08 12:19:49 | 수정 : 2015-02-08 12:27:02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여군 하사관 가리켜 '아가씨' 지칭…30일 특위 위원 사임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29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모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송 의원이 즉각 해명 기자회견을 했지만 비난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회의 도중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모 여단장을 언급하며 "(해당 여단장이) 지난해에 거의 외박을 나가지 않았다. 가족도 거의 면회를 하러 오지 않았다.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이 사람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측면을 우리가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비단 이번 그 여단장뿐이겠나. 전국에 이 지휘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상적으로 (외박을) 나가야 하는데 제때 못 나간다. 가정관리 안 되고 본인의 섹스 문제를 포함해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이런 문제(성폭행)를 야기한 큰 원인이 아니냐"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군대 내 옴부즈맨 제도의 필요성을 언급하던 중 성폭행 피해 여군 하사를 가리켜 '아가씨'라고 말해 다른 의원들에게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송 의원은 "여단장 문제가 나왔을 때 그 하사 아가씨가 옆에 아가씨한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은 "하사관을 아가씨로 부르는 관점이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송 의원을 강력 규탄하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할 것을 요구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29일 오후 브리핑에서 "송 의원 같은 군 장성이 만들어 놓은 군 문화가 군인들의 폭력 문화를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송 의원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즉각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사건을 두둔하거나 옹호하려는 취지는 아니었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전방 부대 지휘관이 정상적으로 부대 지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혜롭지 못했던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0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송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송 의원의 국회 병영문화개선 특위 위원 사퇴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중범죄자를 감싸며 여군 비하 표현을 사용한 것은 국회의원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특위 위원 사임을 표명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험담했다’ 이유로 20대 여성 폭행·살해한 30대 남성 ‘무기징역’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몇 년째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을 잔...
전국 타워크레인 현장점검, 안전 불량 등 314건 적발
최근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현장점검을 통해 ...
반려견 목줄 2m 제한…‘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확정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모든 반려견의 목줄 길이를 2m로 제한하기로...
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청산 검찰 수사는 盧 죽음 정치보복"
최근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사건과 ...
옛 직장상사 살해 후 흔적 없애려 밀가루 뿌려…1심 징역 18년
자신이 일하던 회사 대표를 살해하고 시신에 밀가루를 뿌려 흔적을...
해외 사이트 판매 ‘다이어트·성기능’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해외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 성기능 개선, 근육강화 및 소염...
이스트소프트 회원 16만여 명 정보 빼내 협박한 피의자 검거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회원 약 16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업체...
해외사이트 항공·호텔 예약 피해 급증…취소·환불 꼼꼼히 확인해야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
'세 남매 사망 아파트 화재' 경찰, 母 ‘실화’ 결론…검찰 송치
아파트 화재로 세 남매가 사망한 사건을 조사한 경찰이 화재 원인...
송유관 기름 훔치려다 불기둥 치솟아…2명 검거해 화상 치료 중
전북 완주의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돌리려다 불을 내고 달아난 일당...
맞고 밟히다 숨진 준희 양…경찰, 친부·내연녀 학대치사 결론
실종신고 됐다 전북 군산에서 시신이 유기된 채로 발견된 고준희(...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시민에게 'ㅁㅊㅅㄲ' 답장해 논란 확산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기생활용품안전법(이하 전안법) 통과와...
JTBC,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즐겨본 뉴스채널 1위 영예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인이 가장 즐겨본 뉴스채널은 JTBC였다....
감사원 “감염병 통합정보지원시스템, 접촉자 관리기능 부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6년 구축한 ‘감염병관리 통합정보지원시...
강원 양구서 25인승 군용버스 추락…중상 7명·경상 15명
2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에서 발생한 군용버스 추락 사고로 탑승자...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