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나가사키시가 공양탑 가는 길 폐쇄했다"y
사회

서경덕, "日 나가사키시가 공양탑 가는 길 폐쇄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6-01-04 11:35:31 | 수정 : 2016-01-04 15:12:18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공양탑에 묻힌 사람이 조선인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불허"
다카시마 공양탑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하여 길을 폐쇄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지난해 9월 MBC 무한도전팀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소개해 화제를 모은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이 최근 폐쇄됐다고 서 교수 측이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서 교수팀은 네티즌들이 모금한 비용으로 외딴곳에 방치됐던 '공양탑 가는길'의 벌초 작업을 했고 나가사키시에 안내판 설치를 문의했다.

서 교수는 "허리를 90도로 꺽어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험난한 길을 누구나 다 방문할 수 있도록 벌초작업을 한 후 나가사키시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들어 있는 장소'라는 안내판을 설치하고자 허가를 해 달라는 연락을 계속해서 취해 왔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두 달 동안 나가사키시는 '논의 중'이라고만 밝히다 지난해 12월 말 메일로 '불허'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본 산케이신문은 '공양탑 안에 묻힌 사람들이 조선인들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나가사키시가 (서 교수 측의 요구를)불허했다'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산케이 신문은, 나가사키시가 다카시마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청취조사에서 공양탑에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이 안장돼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인근 사찰인 금송사로 유골이 전부 이전됐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취지의 설명판을 공양탑 주변 3군데에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다카시마 공양탑에 묻힌 유골은 다카시마 탄광에서 죽은 징용자들,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표류자들이다. 분명한 것은 하시마 탄광의 조선인 사망자 유골을 공양탑으로 옮겨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명백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살고있는 주민들의 청취조사를 통해서 '조선인들이 묻혀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주장'이자 '역사왜곡'을 하는 전형적인 행동에 불과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산케이의 보도 후 서 교수 측은 공양탑 들어가는 입구에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안내판 2개를 세우고 그 사이에 밧줄 2개를 엮어 '위험'이라는 간판을 걸어 길 자체를 폐쇄한 상황을 확인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7월 이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에도 나가사키시는 계속적으로 '강제징용'을 인정하지 않았다. 새롭게 만든 안내서에서도, 새롭게 만든 박물관에서도 '강제징용'의 단어는 절대 삽입하지 않았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카시마 공양탑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 자료를 가지고 나가사키시 담당자를 곧 만나 폐쇄한 길을 누구나 갈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 특히 올해는 '강제징용'이 있었던 일본 내 다른 도시에서도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기자[ceh@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못 믿을 숙박앱 이용 후기…공정위, 사업자에 과태료 부과 결정
"청결 상태며 창문도 안 닫히고 최악이다" 숙박시설을 이용한 소...
안양에서 시신 일부 발견…지난해 발생한 동거녀 살인사건과 연관성 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야산에서 시신의 일부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
한강공원 화장실 비상벨 설치…“살려주세요” 외치면 경찰 출동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한강공원 화장실에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항소심서 5~8년 감형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섬마을 여교사 ...
경산 자인농협 총기 강도 사건 발생…경찰, 공개수배
20일 오전 경북 경산 지역에서 권총을 가진 은행 강도 사건이 ...
전남 여수에서 규모 3.2 지진 발생…기상청, "피해 없을 듯"
20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유승민 측, 문재인 ‘북한 인권결의안’ 관련 허위사실 유포 고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허...
tvN '혼술남녀' 신입 PD 자살 사건…유가족, "회사 책임 인정해야"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신입 PD 이한빛(남·사망 당시 ...
녹색소비자연대, “단통법 시행 후 가계통신비 부담 커져”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가 14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
대법원,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범인 징역 30년 확정
서울 강남역 근처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살해해 ‘여성 혐오’ 논...
폭력시위 선동 혐의 정광용 박사모 회장 경찰 출석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경찰, 대학 사물함 뭉칫돈 사건 추적하다 수상한 행적 발견
대학 사물함에서 나온 2억 원 상당의 뭉칫돈의 출처를 추적하던 ...

TODAY 뉴스

더보기

공정위, ‘소아과 야간진료’ 참여 방해한 전문의 단체에 과징금 5억 부과
야간·휴일에 환자를 진료하는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다른 의사들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한 소아과청소년과 전문의 단체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속 의사들의 ‘달빛어린이병원’ 사업 참여를 방해한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이하 소청과의사회)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어린이 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 진료비가 3~4배 비싸고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응급실이 아닌 일반병원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평일 밤 11~12시, 휴일 18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으로, 2014년 8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14~2016년 사업 참여를 취소한 7개 병원 중 5개 병원이 소청과의사회의 위반행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