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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레바논에서 시리아 난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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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24 14:59:47 | 수정 : 2016-02-24 15: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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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세 번째 공식 방문지
지난 해 5월 남수단의 아중톡 난민촌을 방문한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진, 유엔난민기구 제공)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3월에 레바논을 방문해 내전 장기화로 고통 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을 만난다고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24일 밝혔다. 정우성은 2년 동안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로 난민을 위한 꾸준한 홍보와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 네팔, 2015년 남수단을 찾아 난민촌을 방문한 정우성은 세 번째 공식 방문지로 시리아 인접국이자 1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보호 중인 레바논에 가기로 했다. 출국을 앞두고 있는 정우성은 "시리아 난민 가족들을 직접 만날 생각을 하니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 이들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자세히 듣고 돌아와 널리 알려 한국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루 빨리 시리아 내전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와 난민들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5월 남수단의 아중톡 난민촌을 방문한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진, 유엔난민기구 제공)
정우성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서부 베타 등에 있는 시리아 난민 비공식 주거지를 방문해 이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들은 일반적으로 난민촌이 아닌 학교나 교회 등의 건물을 임시 거처 삼아 여러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정우성의 이번 방문을 통해 시리아 난민들이 레바논과 같은 인접국 및 첫 번째 비호국에서 겪는 어려움을 한국 대중에게 알리길 기대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의 장기화는 난민은 물론 수년 간 이들을 수용하고 보호하여 온 레바논과 같은 비호국에도 많은 경제적·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 500만 명의 레바논은 오늘날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난민을 보호하고 있는 국가이다.

지난 해 5월 남수단의 아중톡 난민촌을 방문한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진, 유엔난민기구 제공)
늘어나는 난민이 자국에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하자 레바논 정부는 2014년 중반부터 난민심사를 엄격화하여 유입을 규제하고 있으며, 이를 자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인접국의 정책적 변화 역시 많은 시리아인이 유럽 혹은 머나먼 아시아까지 피신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인접국의 열악한 경제 상황과 소원한 내전 종식 등을 이유로 수많은 시리아 난민들은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2차 피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유엔난민기구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2016년 첫 6주 동안 8만 명이 넘는 난민이 선박을 통해 유럽에 도착했으며 이 중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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