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위해 국내 의료진 파견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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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위해 국내 의료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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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01 14:25:28 | 수정 : 2016-04-01 14: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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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사고로 중태…건강상태 확인하고 국내 이송 가능여부 판단
자료사진, 2013년 8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87차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한 하상숙 할머니의 모습. (뉴시스)
여성가족부가 낙상사고로 중태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88) 할머니를 위해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하 할머니는 2월 15일 계단에서 넘어지며 갈비뼈가 폐를 찌르는 중상을 입고 현재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소재 동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중태다.

여가부에 따르면 중앙대병원의 협조로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박병준 흉부외과 교수가 1박 2일 일정으로 하 할머니를 방문한다. 하 할머니는 17살에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지역에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광복 이후에도 차마 고향에 돌아갈 용기를 내지 못해 중국에 남아 생활해 왔다. 중국인과 결혼해 전처의 딸 세 명을 키웠지만 1999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후 여전히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 할머니는 평소 고혈압·뇌경색·천식·심장질환 등 질환을 앓아왔으나 이번 낙상사고로 인해 흉부골절과 폐 감염에 따른 호흡장애·신장기능 약화 등으로 건강상태가 더욱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 할머니는 중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아 중국 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 평균 150~180만 원에 이르는 입원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할머니의 셋째 딸은 “어머니는 방직공장에서 일하며 중국 국적이 없어 차별대우를 받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자매 셋을 힘들게 키워주신 분이다. 낙상사고로 인해 한 달 넘게 입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더 이상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어머니가 평소 나중에 꼭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만큼 이번 기회에 한국에서 치료받게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하 할머니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국내 이송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여가부가 앞서 병원비 3000만 원을 지원하긴 했지만 여전히 치료비 부담이 과중하고, 하 할머니가 국내 이송치료를 희망하고 있어 가급적 국내로 이송해 의료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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