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현우 전 옥시 대표 구속…檢, 롯데마트·홈플러스 곧 소환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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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현우 전 옥시 대표 구속…檢, 롯데마트·홈플러스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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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14 12:01:22 | 수정 : 2016-05-14 12: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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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4명 낸 세퓨 독성은 허용치 160배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현우 옥시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14일 법원이 신현우(68)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이하 옥시) 전 대표를 포함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한 옥시 관계자 3명과 오 모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1일에 신 전 대표와 김 모 전 옥시 연구소장, 최 모 전 옥시 선임연구원 그리고 오 모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와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을 소명한데다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전 대표·김 전 연구소장·최 전 선임연구원이 2000년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를 원료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만들면서 PHMG의 유해성과 흡입 독성실험을 무시한 채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흡입독성실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확인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사망자 94명을 포함한 221명이며,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는 사망자 70명을 포함한 177명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는 146명이며 옥시로 인한 사망자는 103명에 달한다. 이 단체의 자료는 정부 1·2차 조사를 기준으로 제품 중복 사용을 포함한 것이다.

1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세퓨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버터플라이이펙트 오 모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오 전 대표가 만든 가습기 살균제 세퓨는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27명의 피해자를 냈다.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피해를 유발한 가습기 살균제 중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오 전 대표를 수사한 검찰에 따르면 세퓨에 들어간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가 인체 안전기준의 160배가량 많았다.

오 전 대표는 정식으로 PGH를 수입한 게 아니라 동업자가 컴퓨터기기 항균제용도로 들여온 것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의 취재에 의하면, 프레드 담가드 케톡스 대표는 한국에 40리터 미만의 PGH 견본을 보냈을 뿐 수출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케톡스는 세퓨에 PGH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덴마크 기업이다.

오 전 대표는 2008년에 독성물질을 마구잡이로 넣어 만든 세퓨를 제조했고, 원료가 부족하자 2010년 10월부터 PHMG를 섞어서 사용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PHMG는 옥시가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원료다. 그러면서도 오 전 대표는 세퓨 제품에 "EU(유럽연합)승인 안심살균물질 사용"·"국제표준 안전성테스트완료"·"인체에 무해하며 흡입시에도 안전"하다고 허위 광고를 했다.

한편 검찰은 다음 주부터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제조·판매한 홈플러스 책임자들을 소환한다.


이슬 기자[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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