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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소비자 해치는 기업 퇴출해야”…옥시 제품에 ‘레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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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24 17:22:20 | 수정 : 2016-05-24 1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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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여전히 옥시 제품 판매 중”
옥시 제품 불매를 촉구하는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24일 낮 12시 서울 이마트 용산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옥시 제품에 빨간 딱지를 붙이며 기업 퇴출을 촉구했다. (뉴스한국)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소비자단체 회원 100여명이 24일 낮 12시 서울 이마트 용산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옥시에 사과와 피해자 보상을 촉구하며 옥시제품 불매선언을 재천명했다.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유통업체를 비판하며 이마트 용산역점을 찾아 진열대에 놓여 있는 옥시 제품에 ‘퇴장’을 뜻하는 빨간 딱지를 붙이기도 했다.

김자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제품을 만들었으면 기업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유통회사도 예외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 유통업체는 안 판다고 시늉만 하지 말고 매장에서 없애주기를 바란다”며 옥시 불매 운동을 촉구했다.

옥시 제품 불매를 촉구하는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24일 낮 12시 서울 이마트 용산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한국)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소비자단체들이 옥시 불매운동을 전개한 이후 대형유통업체가 판매 중단을 약속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10일 1차 조사에 이어 19·20일 2차 조사를 해보니 서울시내 유통업체 116곳 중 백화점 6곳과 기업협 슈퍼마켓 2곳에서 옥시 제품을 철수했다. 그 외 대형마트 39곳, 기업형 슈퍼마켓 57곳 등에서 여전히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전성자 한국소비자교육원 원장은 “유해제품을 판매해서 신체적·정신적 유해를 가한 업체는 책임을 져야 한다.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을 회수·수거 하고 철저하게 폐기해야 한다. 관계당국은 해당 기업이 사회적·자의적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하고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징벌해야 한다”며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때까지 관계당국은 유사상품의 판매를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선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도 소비자의 심정을 고려해 대형 마트가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옥시 제품 불매를 촉구하는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24일 낮 12시 서울 이마트 용산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한국)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피해가 발생했다면 응당 이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여야 한다. 소비자를 해치는 기업에 대하여는 이제 적극적으로 기업 퇴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살생물제를 비롯한 생활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한다. 정부는 사건을 여기까지 몰고 온 것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형 현수막과 옥시 제품에 빨간 종이 붙이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운동경기에서 심판에게 경고를 받은 선수가 또다시 고의로 반칙하거나 예의에 어긋난 행위를 했을 때 ‘레드카드’와 함께 경기장에서 퇴장을 당하는 것처럼 ‘옥시 제품 퇴출’의 의미를 담았다. 또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진열대에 놓여 있는 옥시 제품에도 빨간 종이를 붙였고, 이마트 관계자에게 ‘옥시제품 판매 중단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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