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정호성 결국 구속…박 대통령 지시 여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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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정호성 결국 구속…박 대통령 지시 여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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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06 08:13:25 | 수정 : 2016-11-06 08: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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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범죄사실 소명…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돼"
안종범, 직위 남용해 기업들 상대 모금활동 개입 등 혐의
정호성, 대통령 연설문 등 유출 혐의…영장실질 불출석
'최순실 게이트' 관련 청와대 문건 등을 유출한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직권남용 및 강요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성수석이 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호송차로 걸어오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와 공모해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6일 구속됐다.

대통령 연설문 등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이날 구속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향후 20일간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에게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농단을 하도록 구체적으로 지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전망이다.

두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들이 불구속 상태가 된다면 도망칠 염려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안 전 수석은 최씨와 함께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기금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최씨는 지난 3일 구속된 상태다.

안 전 수석은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측이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강요미수)도 받는다.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사 C사를 상대로 지분 80%를 넘길 것을 회유·협박하는 과정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이나 청와대 기밀문서 등을 사전에 받아보도록 도왔다는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기밀문서에는 외교·안보 관련 대외비 문서도 포함됐다.

최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의 문건 수정자 아이디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전 비서관이 매일 밤 청와대 보고 자료를 최순실씨의 사무실로 들고 왔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향후 문건 유출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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