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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기경보 '심각' 발령…축산관련 시설 잠정 폐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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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16 10:42:23 | 수정 : 2016-12-22 14: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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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1개월 만에 살처분 마릿수 1600만 마리 달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담화문을 통해 AI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올해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2014년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관측이 점점 현실로 바뀌고 있다. 정부는 16일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범정부적인 차원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AI 방역의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6형으로 2014년에 발생한 H5N8형 바이러스보다 병원성이 더 강하며 전파속도가 빠른 것으로 추정"한다며 "발생 1개월 만에 살처분 마릿수가 1600만 마리에 달하는 등 이전보다 피해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그간 위기단계를 '경계'로 유지하면서도 '심각' 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시했지만 AI가 계속 발생하는데다 방역여건이 어려워지고 철새 유입과 농장 간 AI 전파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I를 조기 종식하기 위해 16일부터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모두 4단계로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한다. AI 때문에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AI 방역대책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범정부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 전국 모든 시·군에 AI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현장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전국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한다. AI 발생농장에서는 가금류를 신속하게 살처분하고 적기에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방역에 필요하면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AI 피해농가의 경영안전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전자금 등 정책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시중에 유통하는 닭·오리고기와 계란은 안심하고 먹어도 되며 만에 하나 AI 바이러스가 묻어 있더라도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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