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식 열고 본격 수사 돌입한 특검, 삼성 정조준…국민연금 전격 압수수색y
사회

현판식 열고 본격 수사 돌입한 특검, 삼성 정조준…국민연금 전격 압수수색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6-12-21 10:03:45 | 수정 : 2016-12-21 11:28:37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한 대목에서 박 대통령 뇌물죄 들여다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알리며 현판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어방용 지원단장, 윤석열 수사팀장, 양재식 특검보, 박충근 특검보, 박영수 특검, 이용복 특검보, 이규철 특검보, 조창희 사무국장). (뉴시스)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1일 오전 서울 대치동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박 특검은 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날부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하 최순실 특검법)'이 정한 준비기간 20일을 꽉 채웠다.

박 특검은 현판식에서 “국민의 뜻을 잘 읽고 법과 원칙에 따라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이 올바른 수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에게 주어진 수사 시간은 70일이다. 필요할 경우 1회에 한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기간 연장 결정은 대통령이 승인해야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한다.

특검은 수사 첫날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정책국 등을 전격 압수수색해 서류와 컴퓨터를 확보했다.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한 배경을 살펴보기 위한 절차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업 중 가장 많은 출연금(204억 원)을 내고 최순실 씨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78억 원 규모의 특혜 지원한 이유를 캐기 위해서다.

특검은 삼성에서 최 씨 쪽으로 흘러간 돈이 사실상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승인을 위한 뇌물이라는 의혹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최 씨가 비선실세인지 알고 삼성이 돈을 댔는지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을 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출국금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준비 기간에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불러 조사한 특검은 이들의 신분을 ‘참고인’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혐의를 발견하면 피의자로 다시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순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의 수사 대상은 총 14가지이다.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이 최순실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고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는 의혹 사건 ▷최순실의 국정 개입과 인사 개입 의혹 사건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해 기업에 기부금 강요하거나 기업의 현안 해결 대가로 출연 받았다는 의혹 사건 ▷최순실 등이 재단의 사업을 수주해 자금을 유출했다는 의혹 사건 ▷최순실 등이 불법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CJ그룹에 이권 개입했다는 의혹 사건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 사건

▷삼성이 최순실에게 돈을 주고 정유라의 승마훈련을 지원해 기업 현안을 해결하려 했다는 의혹 사건 ▷최순실을 위한 공무원 불법 인사조치 의혹 사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최순실 국정농단 방조 의혹 사건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해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사건 ▷최순실 등의 증거인멸 시도 및 교사 의혹 사건 ▷최순실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과 은닉 의혹 사건 ▷최순실 등이 청와대에 야당 의원 불법사찰 지시 의혹 사건 ▷김영재 김영재 의원 원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 위촉과정에 청와대 개입 의혹 사건이다.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부산서 180t 변압기 추락해 2명 사망
부산의 한 변압기 제조공장에서 변압기가 추락해 근로자가 죽거나 ...
특검, "남은 기간 우병우 보강수사…특감실 해체·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 손 못 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
대학생 태운 전세버스 빗길에 미끄러져 추락…1명 사망·44명 부상
22일 오후 대학생들을 태운 전세버스가 5m 아래로 추락해 운전...
낙동강에서 항생제내성균 생장 막는 신종 미생물 발견 '쾌거'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낙동강에서 담수생물 배양·보...
경찰, 아파트 단지 안에서 난폭운전한 40대 붙잡아
20일 오후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40...
경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 사건 수사 착수
경찰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 사건을 수사한다. 경찰청 사이...
朴 대통령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 헌재서 태극기 펼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박 대통령 쪽 법률대리인단인 서석구 변...
달리는 지하철 대형 환풍기와 충돌…승객들 부상
경찰과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이 12일 부산에서 발생한 전동...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 2월 넘긴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가 2월 중에...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당시 소방시설 꺼져 있어
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설문지 문서파일 위장 맞춤형 랜섬웨어 기승…하우리, "각별한 주의 요구"
보안전문기업 하우리가 설문지로 위장한 맞춤형 랜섬웨어가 기승을 ...
메르스 부실 대응 책임 삼성서울병원 과징금 800만 원 ‘솜방망이’ 논란
1일 보건복지부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
朴 대통령 풍자 누드화 논란…표창원 당직 정지 6개월
국회에 전시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 작품 중 박근혜 대통령을 누...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