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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 최순실 사실상 뇌물 혐의 피의자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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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4 15:57:00 | 수정 : 2016-12-24 16: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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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과 대질 심문은 안 해…2~3개 팀이 돌아가면서 확인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을 농단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사무실로 공개소환되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최 씨를 차례로 소환했다. 특검 4개팀 중 2~3개 팀이 돌아가면서 이들을 조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여러 차례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최 씨가 사실상 뇌물죄 혐의 피의자라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 씨가 뇌물죄 혐의 피의자인지 묻는 질문에 "뇌물죄를 포함한 다른 부분도 다 관련이 있다"며 사실상 뇌물죄 수사를 본격화했음을 밝혔다. 이 특검보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김종과 최순실을 기소한 범죄사실은 현재 특검 수사 대상 14가지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기존 공소사실 이외에 특검 수사 대상에 대해서 별도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 내 4개팀 중 2~3개 팀이 두 사람을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필요에 따라서 여러 번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는 두 사람의 각 변호인 입회 하에 영상조사실에서 진행한다. 이날 조사에는 최 씨의 재산 형성 과정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보는 "최순실은 모든 특검 대상 수사에 관련이 있다. 그러다 보니 (재산 형성 과정도) 당연히 개괄적으로나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을 대질조사할지 묻는 질문에 이 특검보는 "대질조사는 아직 할 단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검이 소환하는 과정에서 최 씨를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특검보는 "일단 구속한 피의자 또는 피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은 인권침해 여지가 있어서 정지하도록 하지 않고 있다. 기존 선례도 그렇고 본인도 정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날 오후 1시 51분께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교도관들이 양쪽에서 최 씨를 붙든 상태에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했다. 최 씨는 쇄도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고, 고개를 푹 숙인채 걸어갔다.

한편 특검은 헌법재판소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헌재가 검찰과 특검 양쪽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는데 검찰이 원본을 가지고 있고, 검찰이 협조할 뜻을 비춰 굳이 자료를 보낼 필요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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