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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자 경찰 출석 “당시 상황 기억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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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6 10:54:47 | 수정 : 2016-12-26 17: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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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가리고 나타나 질문에 답변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임 모(34·남) 씨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임 씨는 항공보안법 위반과 상해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자들과 만난 임 씨는 관련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히면서도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씨는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나타났다.

임 씨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그동안 저의 행동으로 인해서 불필요한 피해를 보신 피해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성심껏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기내 난동 과정을 촬영한 영상이 퍼지면서 얼굴과 이름 등이 모두 알려진 후 ‘금수저의 갑질’이라는 비난이 인다는 질문에 임 씨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을 닫았다. 임 씨는 국내 모 중소기업 대표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임 씨는 “아버님께서도 저의 행동으로 많이 실망을 하셨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회개를 하면서 저의 잘못된 성향을 바로잡고 제가 올바로 행동할 수 있도록 제 본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임 씨의 기내 난동 사건은 유명 팝스타 리차드 막스(53) 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임 씨는 20일 오후 2시 20분(현지시각)께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한 인천행 대한항공 KE480편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만취 상태로 옆 승객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렸다. 여성 승무원과 정비사가 제압하자 임 씨는 이들의 얼굴에 침을 뱉고 발로 차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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