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규명' 특검, 김영재·차움의원 이어 서울대병원도 압수수색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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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규명' 특검, 김영재·차움의원 이어 서울대병원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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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8 11:04:18 | 수정 : 2016-12-28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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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청와대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 출국금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오전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의'로 각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의원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발생 당일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하 최순실 특검법)'은 김영재 '김영재 성형외과의원' 원장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 위촉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를 중심으로 이른바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김영재 성형외과의원과 김 원장의 자택, 서울대병원으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진료기록과 개인 업무 일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60·구속기소) 씨는 2013년 6월부터 '최보정'이란 가명으로 김영재 성형외과의원에서 136차례에 걸쳐 미용치료를 하고 현금으로 80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최 씨를 오랫동안 진료한 배경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과 함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에 박 대통령을 시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밤에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김 원장은 대통령 자문의가 아니지만 비선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한 것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김 원장은 다섯 번 전후로 아내 박채윤 씨와 함께 청와대에 '보안손님'으로 들어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보안손님'은 청와대 입구에서 신분증 확인과 검색 없이 곧바로 통과하는 것을 말한다.

청문회에서 김 원장은 세월호 발생 당일 오전 장모의 PRP(자가혈치료술) 시술을 하고 지인과 함께 골프장에 갔다고 알리바이를 주장했지만 이후 국조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박영선·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2014년 4월 16일자 진료기록의 서명과 필적이 다른 날과 다른점을 문제삼았다. 특히 이날 김 원장이 장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사실이 드러나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특검은 국회 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들도 모두 검토하거나 수사할 전망이다.

특검은 김 원장이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은 의혹도 수사한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7월에 김 원장을 외래진료 의사에 위촉했는데 이는 정부의 특혜라는 의혹이 있다. 김 원장은 전문의 자격이 없는데 서울대병원이 이런 자격의 의료인을 외래의사로 위촉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 원장은 3월에 박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게다가 김 원장의 아내 박 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서울대병원 납품 특혜 의혹 등도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박 씨 역시 지난해 9월 박 대통령 중국 방문에 경제사절로 동행했다. 정부가 이 회사에 연구개발 과제로 15억 원을 지원한 것도 구설에 휘말렸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수술용실을 제조하는 회사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을 가리켜 '버는 것보다 손실이 71배인 불량업체'라고 지적했고,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가내수공업 회사'라고 지적했다. 특검은 이와 함께 박 씨 회사를 둘러싼 서울대병원 납품 특혜 의혹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검은 비선진료와 대리처방 의혹을 받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자의 집과 사무실은 물론 김 전 원장이 근무했던 차움의원도 압수수색했다. 차움의원은 차병원그룹 계열이다. 김 전 원장은 2011년~2014년에 최순득(최순실 언니)·최순실 이름으로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처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3년 9월에는 박 대통령의 혈액 10cc를 최순실 이름으로 검사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시술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있지만 3차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김 전 원장은 "(4월 16일에 청와대에 들어간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특검은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원장을 모두 출국금지한 상태다. 압수수색한 자료를 확인하고 두 사람을 차례로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를 출국금지했다. 조 대위는 미국 텍사스에서 교육을 받던 중 귀국해 22일 열린 국회 5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24일 특검 조사를 받았다. 이달 말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조 대위는 1월 SBS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국회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꿨다. 의무동은 대통령 전담 의무지원으로 관저 옆 2층 건물에 있고, 의무실은 청와대 직원이 모두 이용하도록 관저와 많이 떨어져 있다. 진술이 바뀐 이유를 캐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조 대위는 "그(SBS 인터뷰) 당시에는 정확하게 기억을 하지 못했다.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의무동이랑 의무실 교대근무 전에 인수인계 기간이 4월 22일부터 5월 2일이었다는 걸 기억하게 됐다. 따라서 그 전에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했다. 특검은 조 대위의 미국 연수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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