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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균, "김경숙 부탁으로 최순실·정유라 만났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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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2 16:19:11 | 수정 : 2017-01-02 16: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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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교수 변호인, 기자들과 만나 폭로
정유라 이화여대 재학 당시 정 씨의 대리 시험 등 학사 특혜를 준 의혹으로 긴급체포된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점관리에 특혜를 받은 배경에는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박영수 특검팀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한 류철균 이대 융합콘텐츠학과장 쪽이 이 같이 밝혔다. 류 교수는 필명 '이인화'라는 소설가로도 유명하다.

류 교수의 변호인인 구본진 변호사는 2일 법원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의 부탁으로 최 씨와 정 씨를 만났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특검이 신청한 구속영장의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구 변호사는 "김 전 학장이 '정 씨를 잘 봐주라'고 (류 교수에게) 3번 이야기 했다. (김 전 학장이) 최 씨와 정 씨를 류 교수에게 보내기도 했다"며, "김 전 학장은 지난해 4월 류 교수에게 (최순실과 정유라가) 지금 가고 있으니 만나라고 했다. 류 교수는 학장이 보냈으니 할 수 없이 1분 동안 만났다. 류 교수는 그때까지만 해도 정 씨나 최 씨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또 "김 전 학장은 '정윤회 딸이 학교에 들어왔는데 사람들이 정윤회 딸이라는 이유로 왕따했고 (정유라가) 우울증에 걸렸다'고 류 교수에게 말했다. 김 전 학장은 '학교에서 생긴 일인데 학교에서 도와줘야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류 교수가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정 씨에게 기준 보다 높은 학점을 준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씨가 기말시험을 보지 않았지만 류 교수가 허위 답안지를 만들었다는 의혹도 있다.

김 전 학장은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학점 부여는 교수 개인의 고유 권한"이라며 자신이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김 전 학장은 오히려 정 씨가 누구인지 잘 몰랐다고 말하며, "제가 맹세코 정유라니 그 당시에 그 학생 이름조차도 저는 생소했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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