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모녀, 이대 총장·학장·학과장·교수·강사 7명 만나…학점 취득 브리핑 받기도"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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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모녀, 이대 총장·학장·학과장·교수·강사 7명 만나…학점 취득 브리핑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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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5 11:02:41 | 수정 : 2017-01-05 11: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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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정유라 본인은 '왜 학점 나왔는지 모른다' 뻔뻔한 거짓말"
김경숙(왼쪽) 전 이화여대 체육학장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부터 학장, 학과장, 교수, 강사에 이르기까지 7명이 최순실(61·구속기소) 씨와 정유라(21) 씨를 만났고 학점 취득 방법을 브리핑한 것으로 드러났다.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힌 정 씨는 기자들과 만나 최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만나고 난 후 학점이 나왔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화여대 특별감사 문답에서 최 씨 모녀가 만난 6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2015년 9월에 만나 학사 상담을 한 차례 한 후 지난해 4월 최경희 총장, 김 전 학장, 이원준 학과장, 이경옥 교수, 강지은 교수, 서호정 강사를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교육부 문답에서 최 씨 모녀를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2014년 8월 총장에 취임한 최 총장은 지난해 12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최 씨 모녀를 두 차례(2015년 가을, 2016년 4월)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잠깐 두 차례 들렀다"고 말하며, 2015년에는 최 씨 모녀가 학사 의논을 하러 왔다가 '아주 잠시 거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특별한 말 없이 그냥' 인사를 했을 뿐이고 지난해에도 '선 채로 열심히 훈련하고 다니겠다고 잠시 인사를 하고 간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전 학장은 지난해 4월 학장실에서 이 학과장·이 교수와 함께 최 씨 모녀를 만나 학사 상담을 했다. 이 학과장은 학과장실에서 강 교수·서 강사를 호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씨 모녀에게 어떻게 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상담을 한 것으로 교육부 특별감사 문답로 드러났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여기에 특검이 제기한 류철균(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학점 특혜 의혹까지 고려하면 최 씨 모녀가 이대에서 접촉한 사람은 최소 7명이다.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서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 김 전 학장에게 "최순실의 요청으로 보직교수가 아니라 해당 학과교수 4명과 강사들에게 정유라 출석 및 학점 관리하라고 지시한 바 있나"고 묻자 김 전 학장은 "없다"거나 "학점 부여는 교수 개인의 권한"이라며 정유라 특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2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경찰에 붙잡혀 구금 상태인 정 씨는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점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른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2016년도에 저는 제적이 될 줄 알았다. 입학하고 나서 2016년 처음으로 학교를 가서 류철균 교수와 최경희 총장을 만났다. 어머니랑. 그리고 저는 먼저 왔고, 어머니는 학교에 있었다. 그러고 난 다음에 저도 아예 몰랐는데 학점이 나온 것이다. 저는 중간에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총 7명의 이화여대 교수를 만나고 관련 과목의 학사 관련 상담을 구체적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왜 학점이 나왔는지 모른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관여한 교수들의 범죄를 특검이 명확하게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은 5일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남 전 처장이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 때 정 씨가 규정을 어기고 메달을 반입하도록 허용하고 면접 위원들에게 정 씨를 선발하도록 압박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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