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힘으로 전남 해남 옥매광산에 강제징용 안내판 세웠다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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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힘으로 전남 해남 옥매광산에 강제징용 안내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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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5 11:56:35 | 수정 : 2017-01-05 1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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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일광광산 첫 안내판 이어 두 번째
전남 해남군 옥매 광산 지역에 강제징용 역사를 담은 안내판의 정면 모습. (서경덕 교수팀 제공)
일제 강제징용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시민과 힘을 모아 전남 해남군 옥매광산에 강제징용 안내판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지난해 삼일절부터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국내 강제징용 마을 안내판 세우기'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1500여만 원을 모아 부산 기장군 일광광산에 첫 안내판을 세운 후 두 번째로 옥매광산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서 교수팀은 지난해 7월부터 해남옥매광산유족회 회장과 면장을 만나 안내판 문구와 디자인, 설치 위치 등을 논의했다. 매년 추모제를 여는 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내판은 가로와 세로 각 약 2미터 크기다.

일제는 군수품 원료인 명반석을 얻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강제동원지를 옥매광산에 개발했다. 전쟁 말기에는 이 지역 광부들을 제주로 끌고가 굴 파는 일에 동원했다. 안내판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당시 명반석 저장창고 건축물 사진도 있다. 안내판 뒷면에는 이번 안내판 제작에 후원을 한 시민과 단체 이름을 기록했다.

서 교수는 "하시마(군함도)와 다카시마의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계속해서 숨기는 일본 정부만 탓할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강제징용이 일어난 지역이 꽤 많은데 안내판 조차 제대로 설치한 곳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강제징용 시설을 보존하는 곳에는 네티즌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곳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내판 뒷면에는 후원자들의 이름을 세겨 넣었고 뒤에 보이는 건물은 강제징용 당시 명반석의 저장창고로 쓰인 곳이다.(서경덕 교수팀 제공)
안내판 설치 후 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맨 왼쪽) 교수와 해남옥매광산유족회 회원들과 기념촬영한 모습. (서경덕 교수팀 제공)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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